- 최태원, 인스타그램 통해 대한상의 주요 사업 홍보 효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의 SNS에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찍은 인증샷 사진이 올라와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 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현무와 나란히 서 있고 뒤로는 ‘아이디어 리그’라는 영문 글자가 보이는 사진을 게시했다. ‘#전현무에게얼굴몰아줬다 #아이디어리그 #녹화중’이라는 해시태그도 붙었다.
최 회장이 이같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은 대한상의가 적극 추진 중인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공개 오디션 홍보와 관련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한상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SBS에서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디어 리그'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오디션 녹화에서 프로그램 MC를 전현무가 맡았기 때문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등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번 공개 오디션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취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일부 기업 부문(기업체 대표 또는 팀)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열렸다.
최근까지 기업 부문 공모에 참여한 지원자 중 20여개 팀이 선발돼 이날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았다.
본 행사격인 국민 오디션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응모 마감(9월24일) 이후인 11월께 열릴 예정이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은 국가적 의제에 대해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민간 주도로 해결하자는 프로젝트로, 최태원 상의회장 취임 후 첫 프로젝트다.
기업 부문(기업체 대표 또는 팀)과 대학 부문(국내외 대학·원 교수·학생), 일반 부문(자영업자, 일반국민 등) 등 총 3가지 부문에 개인이나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지원자는 1500자 내외의 서류나 5분 내외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11월께 열리는 공개 오디션에선 심사위원단 평가와 국민투표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대한상의는 총상금 2억2900만원을 걸고, 수상작을 최종 선정한 후 올해 말부터 실제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까지 1500여 건의 공모가 접수됐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SNS 실력이 진화 중"이라며 "처음에는 자신의 일상 위주 였는데 이제는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자신의 업무를 일반 대중에 널리 알리는데 기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