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1호 방위사업학 박사인 최기일 상지대학교 교수는 22일 “미래국방과 새로운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을 통한 변화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기일 교수는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와 한국방위산업학회(학회장 채우석)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5기 방위산업 최고위과정에서 '한국 방위산업 담론의 새로운 방향 모색'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미래 국방에서 방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내 방위산업이 전통적인 규제산업에서 탈피해 정부통제형은 지양하고, 기업자율형 지향해 제조업 기반의 방위산업이 산업적 측면에서 부각되어야 한다"면서 “자율적 방산업계 대형화 및 통합화를 유도하는 장려정책을 통해서 규모의 경제를 뛰어넘어 범위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화두인 병역제도 개편과 관련해 모병제 도입을 대비한 첨단 무기체계 전력 강화를 위해서 방산 체질 개선과 국제경쟁력 강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 교수는 "군 병력 감축에 따른 AI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전을 대비한 전력 확충 및 고도화가 필요하고, 민군 기술협력 확대가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한 방위사업 전문인력 양성과 체계적인 인재 육성 시스템의 중요성도 언급하면서 "학문적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이 대폭 늘어나야한다"고 언급했다.
방위산업 최고위과정은 지난 2017년 첫 1기 교육생을 배출한 이래 금년 5기 과정까지 이어졌다. 국내 방산업계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교육과정을 수료 중이며,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방위사업청장, 국방연구소장 등 방산분야 최고 강사진이 강연을 맡아 왔다.
이번 5기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상임위 소속의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고양시병)도 교육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현기 방산학회 사무국장은 "오는 9월 KPC-DAMP 방산 최고위과정 총동창회가 발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