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난다 3CE, 색조화장품 매출 순위 1위 기염... MCM도 3위 선전
일우전자 제모기 브랜드 '유라이크', 미용기기 최상위권 '깜짝 랭킹'
LG생활건강 '후'와 스타일난다 '3CE', 유라이크 등 'K-뷰티' 브랜드 들이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알리바바그룹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집계 결과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가 전체 뷰티 카테고리 랭킹 '톱 10'에 올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탑 10' 안에 든 것은 중국 시장에서 '후'의 브랜드 파워가 안정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쇼핑 페스티벌 기간에 더욱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또 알리바바그룹 관계자는 "스타일난다의 코스메틱 브랜드 '3CE'가 색조 화장품 매출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으며, 제모기로 유명한 일우전자의 '유라이크(Ulike)'도 미용기기 분야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은 가방 카테고리 랭킹 3위에 등극하는 등 한국 브랜드들의 선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6.18 쇼핑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 회복을 알렸던 작년에 이어, 올해 행사에서도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중국 시장 소비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1700개 브랜드가 시작 1시간 만에 지난해 행사 첫날 거래액을 돌파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글로벌에서 발생한 거래액은 시작 8시간 만에 지난해 첫날 총거래액을 넘어섰고, 12시간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한편, 알리바바그룹은 특히 해외 제품 주문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해외 브랜드 전용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 데이터에 의하면, 올해 와인과 반려동물 건강식품에 대한 주문은 첫 12시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내 디퓨저(135%) 등 품목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지난 한 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라이브 커머스 또한 파급력을 이어가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Taobao Live)의 거래액은 올해 시작 1시간 만에 지난해 첫날 거래액을 넘어섰다.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랑콤(Lancôme) 등 인기 해외 브랜드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은 12시간 만에 1000만 위안(약 17억4000만원) 이상 거래액을 달성했다.
올해 6.18 페스티벌은 총 25만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작년 행사 2.5배 규모로 진행된다. 그중 해외 브랜드는 약 2만9000개로, 2000여 개 브랜드가 올해 처음 합류했다. 행사는 이달 20일까지 이어진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