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코로나19의 어려움를 뚫고 건실한 실적을 내며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대우건설은 2020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신규 수주 13조9126억원 △매출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3%(약 1940억원) 증가한 5583억원,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을 뚫고 나온 성적표라 주목할만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영업이익은 △나이지리아 LNG Train7(2조1000억원)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2조9000억원) △모잠비크 LNG Area1(5000억원) 등 해외 거점 국가에서 수의 계약·원청사업 등 고수익 프로젝트 계약 결과에서 나왔다.
2020년 매출은 8조136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5조831억원) △토목사업(1조4827억원) △플랜트사업(1조928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47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받쳐주면서 주가도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올랐다. 2275원(2020년 3월23일 기준)에서 6320원(2021년 1월28일 기준)으로 177.80%나 급등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근 5개년 중 수주 및 수주잔고 최대 성과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통합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원가 개선의 성과가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호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