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466명-경기 255명-충남 61명-인천 55명-충북 38명-전북 37명 등
- 정부, 내일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결정…'2.5단계 연장'에 무게
성탄절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100명대를 넘어서며 급증 추세가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오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2명 늘어 누적 5만590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1241명)보다는 109명 줄었지만 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발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04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216명)보다 112명 줄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297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총 514명이 감염됐다. 정부 법무부 산한 중요시설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책임론이 일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증가한 793명이며, 전체 치명률은 1.42%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감소한 299명이다. 누적 의심 환자는 396만9415명이며, 그중 375만6501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5만7012명이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선을 오르내리다가 전날 1200명까지 치솟은 뒤 소폭 떨어졌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97명→926명→867명→1천90명→985명→1천241명→1천132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7주째 이어지고 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017명을 기록해 전날 1005.9명에 비해 11.1명 증가했다. 단기 저점인 10월 14일 56.4명 이후 우상향 추세 지속하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0시를 기점으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 초과를 11일째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별개로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로서는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 있지만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