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업 조직 신설·강화… CIC형 조직 개편 단행
SK이노베이션이 3일 2021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친환경'으로 사업 조직을 신설하는 등 그린 에너지와 소재 부문 성장을 중점에 뒀다.
이번 조직개편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기반으로 ▲그린밸런스2030의 강한 실행을 통해 ▲미래 핵심사업인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완성해 간다는 것이 핵심이다. SK이노베이션 ESG의 핵심은 환경이다.
그린밸런스2030은 SK이노베이션이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해 2030년까지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 더 나아가 플러스로 만들어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투자자·시장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쌓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현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한다. 산하에는 차세대배터리연구센터, 환경기술연구센터를 각각 신설했다. 또 화학연구소를 친환경제품솔루션센터로 개칭해 환경분야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을 뒀다. 또 배터리연구소를 배터리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SK이노베이션은 ESG경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SV(사회적가치) 담당조직을 ESG전략실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SK에너지는 친환경 프로젝트 ▲SK종합화학은 ‘그린 비즈 추진 그룹’(플라스틱 순환경제 완성을 위한 신규사업 총괄) ▲ SK루브리컨츠는 ‘그린 성장 프로젝트그룹’ 등을 신설해 각 사업 자회사 차원에서도 실천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기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및 친환경 방향의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CIC (Company in Company) 체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플랫폼 회사로의 성장을 추진하는 ‘P&M(Platform & Marketing) CIC’와 ▲정유-트레이딩 밸류 체인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강화하는 ‘R&S(Refinery & Synergy) CIC’를 각각 신설했다. P&M CIC는 현 SK에너지의 오종훈 에너지B2C사업본부장이 맡게 되고, R&S CIC는 현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이 겸직하게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SK이노베이션이 달성해야 하는 그린밸런스와 ESG경영을 중심으로 하는 파이넨셜 스토리에 기반하여 단행한 것”이라며, “2021년은 현재의 위기 극복은 물론, 친환경 중심의 신성장 사업을 강력 추진해 그린밸런스2030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사의 수평적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구성원들이 직접 추진해 온 구성원들 직급을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통일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리-과장-부장 등의 직급과 호칭은 폐지된다.
[신임 사업 대표와 신규 선임]
◆ SK이노베이션
△명성 E&P사업대표 △김경준 E&P Portfolio혁신실장 △김대구 법무실장 △박기수 Cell개발2실장 △정인남 Battery기업문화실장 △최성국 Battery운영최적화실장
◆ SK에너지
△서석원 R&S(Refinery & Synergy) CIC대표 △오종훈 P&M(Platform & Marketing) CIC대표 △유재영 울산CLX총괄 △ 최창효 석유2공장장 △황선기 Reliability실장 △황선재 계기·전기실장
◆ SK종합화학
△김건용 Polymer공장장 △김승균 Olefin공장장 △여종호 Green Biz 추진 Group 임원
◆ SK루브리컨츠
△이상민 Green 성장 Project Group 임원
◆ SK아이이테크놀로지
△오택승 경영지원실장 △유영갑 소재생산기술실장 △이종섭 LiBS사업부장
서창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