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에게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올해의 임금을 동결한다고 13일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회사측이 보낸 메일 내용은"경기 침체, 판매 부진, 영업이익 하락 등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원 연봉 10%를 자진 삭감하고 경비를 절감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추가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기아차의 간부사원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간부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고 이를 통해 올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 글로벌 자동차시장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직원의 임금 동결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쳐 회사 상황이 어려워지자 노사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했다.
김려흔 기자 eerh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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