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쌍용 등 車업계, 신차 출시 봇물...최대 성수기 4분기 판매확대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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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쌍용 등 車업계, 신차 출시 봇물...최대 성수기 4분기 판매확대 '사활'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10.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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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투싼 이달 공식 출시...제네시스 GV70·G70 부분변경 내달 선봬
- 기아차, 2021 K7, K5 상품성 강화모델 잇따라 출시...선호사양 기본화
- 쌍용차 '티볼리 에어' 이어 '올 뉴 렉스턴' 출격 대기
- 벤츠·BMW, 주력 차종 10월 앞다퉈 내놔...폭스바겐 제타, 가성비 '이목'

완성차업계가 최대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대대적인 신차 출격에 나섰다. 주요 차종을 출시해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연말에 주력 모델을 쏟아내며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 신형 투싼은 이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모델은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달 16일 계약 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 SUV 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4분기 내수 판매를 이끌 것으로 기대감이 모이는 이유다.

신형 투싼은 3세대 플랫폼이 적용돼 공간이 더욱 넓어졌고, 향상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쾌적한 감성 공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통해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췄다.

특히 신형 투싼은 모델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포함,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디젤 2.0엔진의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급을 뛰어넘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춘 신형 투싼은 준중형 SUV시장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투싼. [사진 현대차]
신형 투싼. [사진 현대차]

현대차는 이달 15일 소형 SUV 코나의 부분변경 모델(더 뉴 코나)도 선보였다. 더 뉴 코나는 2017년 출시한 코나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기존 모델 대비 볼륨감이 강조됐고, 얇고 정교한 주간 주행등을 통해 더욱 날렵해졌다.

더 뉴 코나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자랑한다. 높아진 출력에도 불구하고 기존 코나 대비 8.6% 개선된 13.9km/ℓ의 연비를 달성해 경제성도 놓치지 않았다. 

안전·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는 더 뉴 코나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의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또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 새로운 안전사양들을 대폭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본질에 충실한 SUV, 더 뉴 코나가 한 차원 높아진 상품성과 함께 개성 있는 고객층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매트릭스 패턴으로 감싼 GV70 차량 이미지. [사진 제네시스]
지-매트릭스 패턴으로 감싼 GV70 차량 이미지. [사진 제네시스]

무엇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다음달 G70의 부분변경 모델(더 뉴 G70)과 GV70을 출시할 전망으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더 뉴 G70는 제네시스가 3년 만에 선보이는 G70의 첫 번째 부분변경 모델이다. 회사 측은 제네시스의 전 차종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외장과 첨단사양을 더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3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형 럭셔리 SUV인 GV70은 지난해부터 자동차 애호가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모델이다. 브랜드 최초 SUV인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말 위장 필름으로 감싼 GV70 티저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고, 현재 GV70에 위장 필름을 부착해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에게 위장막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차량에 대한 소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2021 스포티지'에 이어 상품성을 강화한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이달 12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2021년형 K7'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시그니처인 인탈리오(음각) 라디에이터 그릴을 바탕으로 항공기 날개를 형상화한 패턴을 반복 적용한 ‘커스텀 그릴’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객 선호 사양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전자식 변속 레버(SBW), 패들 쉬프트, 고성능 공기 청정 필터를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지난 16일에는 기아차가 '2021 K5'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화 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 K5. [사진 기아차]

쌍용자동차는 올 4분기 티볼리 에어를 시작으로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 등으로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

쌍용차는 이달 7일 '2021 티볼리 에어'를 출시하며 차박 열풍에 가세했다. 이례적으로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첫 공개됐다. 업계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의 부활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코란도의 부진을 만회하고 회사 주력 모델로서 실적을 견인할 중책을 맡았다"고 말했다.

티볼리 에어는 2열을 접으면 1440리터(1879mm)의 공간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첨단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인포콘'이 적용이 적용됐고, 파워트레인은 민첩한 주행을 돕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다음달 4일 정식 출시되는 '올 뉴 렉스턴'도 기대되는 모델로 손꼽힌다.

올 뉴 렉스턴은 G4 렉스턴의 부분변경 모델로, 쌍용차는 이날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올 뉴 렉스턴은 파워트레인과 조향장치 대부분을 바꿔 신차급의 변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변속기가 7단에서 8단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주행감성이 크게 개선됐다. 

판매 가격은 정규트림 ▲럭셔리 3700~3750만원 ▲프레스티지 4150~4200만원 등 중형 SUV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차]

수입차업계도 연말에 신차효과를 극대화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주력 차종인 E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E클래스'를 출시했다. 벤츠의 새 디자인 정체성에 따라 램프가 조약돌 모양으로 둥글게 처리됐고, 그릴 모양이 역사다리꼴에서 정사다리꼴 형태로 바뀌는 등 디자인 변동 폭이 컸다.

BMW도 이달 초 회사 대표 모델인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선보였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후진 어시스턴트' 등 첨단편의 기능을 두 모델 전체에 기본 탑재했고,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사진 BMW]

폭스바겐은 이달 중 제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타는 6세대 모델까지 누적 생산 1750만대에 이르는 인기 모델이다.

7세대 모델인 신형 제타는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지고 상품성도 대폭 개선됐음에도 프리미엄 모델은 최대 400만원, 프레스티지 모델은 700만원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신형 제타를 많은 한국 고객들이 '첫 차'로 선택하는 데 망설임이 없도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수입 세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나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7세대 신형 제타. [사진 폭스바겐]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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