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라이슬러도 배기가스 조작" 충격...'디젤 게이트'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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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라이슬러도 배기가스 조작" 충격...'디젤 게이트' 확대되나
  • 김려흔 기자
  • 승인 2017.01.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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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 보호청(EPA)이 이번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차량에서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이 발견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배출가스가 허용치 이내지만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점이 작년 문제를 일으킨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과 거의 흡사하다.

EPA는 "이 소프트웨어는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질소 산화물의 과도한 배출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모델은 2014~2016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램 1500 등 총 10만 4000대이다.

그동안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면 GM,포드 등 라이벌업체들과의 경쟁구도에서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최근 상승 분위기였다. 

이번 EPA의 발표로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은 중대한 기로에 서게됐다.

미국 언론들은 EPA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모두 피아트 크라이슬러 차량의 책임으로 귀결된다면 피아트 크라이슬러측은 최고 46억 달러(약 5조 4천억 원)의 벌금 또는 과징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언론이 이와같이 예측하는 것은 지난해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로 불린 이 사건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미국 법원에서 미국 집단소송 역사상 최고액인 147억 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승인받았다.

김려흔 기자  eerh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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