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취소하고 집에서 시간 보내려는 소비자 증가...'킬링타임' 콘텐츠 소개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 했을 때 해외여행수요 등은 줄어든 양상이지만 이를 대신해 국내 여행지 및 캠핑장으로 휴가를 떠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홍천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고 했던가. 본지에서는 이번 8월 기획 주제로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대한 안전하게 피서를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코로나19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우리사회가 다시 불안에 빠지고 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16일 하룻새 확진자 수가 300명에 육박하면서 여행여름 휴가 계획을 수정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바깥 외출을 자제하려는 사람들에게 유통업계는 '집에서 즐기는 휴가방법'을 제안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집에서 놀이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홈루덴스족'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로 '홈' 관련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관련 마케팅을 전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2020년 문화센터 가을학기 테마를 '홈루덴스'로 기획했다. 홈 관련 테마 강좌는 물론 코로나 시대 여행을 대신할 대안 강좌, 소수인원 구성, 건강과 힐링을 집약해 신규 편성을 완료했다.
홈 테마로는 공기정화 식물인 에어플랜트를 코게다마(수태볼)와 접목해 인테리어 식물을 제작하는 '반려식물 관리법'이 대표적이다. 또 '하바리움 만들기', '앤틱 캔들&캔들 홀더 만들기', '베리베리 크럼블 케이크', '크림 치즈 스콘&쪽파 스콘 만들기' 강좌도 홈루덴스족을 겨냥해 기획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바꾼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프로그램 신설을 강화하고, 소규모 인원으로 강좌를 구성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가을학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문화센터 가을학기 접수는 8월 31일까지 방문과 인터넷, 모바일로 접수 가능하다. 강좌 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집에서 VOD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특집관도 진행된다.
홈초이스는 오는 17일까지 LG헬로비전, Btv 케이블,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전국 케이블TV를 통해 ‘집콕 홈캉스 VOD 특집관’을 진행한다.
‘영화로 떠나는 세계여행’ ‘온 가족이 즐기는 집콕 영화관’ ‘홈캉스 해외시리즈’ ‘상반기 인기 애니 키즈’ 등 총 4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영화로 떠나는 세계여행’에서는 ‘맘마미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쥬만지: 새로운 세계’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세계적인 명소를 배경으로 한 명작들이 대거 선보인다.
‘온 가족이 즐기는 집콕 영화관’은 ‘마녀’ ‘인랑’ ‘명탐정 피카츄’ ‘레고무비’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자녀와 부모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았다.
‘홈캉스 해외 시리즈’는 ‘치아문첨첨적소미만’ ‘치아문난난적소시광’ ‘굿위치’ 시트크릭’ ‘프레쉬 미트’ 등 정주행으로 즐길 수 있는 해외 유명 시리즈들을 컬렉션 했다.
‘상반기 애니 키즈’는 ‘자이언트 펭TV’ ‘포켓몬스터 썬 앤 문’ ‘헬로카봇 시즌8’ ‘라바 시즌2’ ‘엉덩이 탐정’ 등 올 상반기 크게 인기를 모은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들로 구성됐다.
영화 특집은 30~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해외 시리즈 이용객에게는 3천~5천원 VOD 쿠폰을 제공한다. 애니 키즈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100 명에게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담긴 럭키박스를 증정한다.
취미 구독서비스를 운영중인 '하비인더박스'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하비인더박스에서 구독서비스를 신청하면, 집에서 직접 비누, 고체향수 등 여러가지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키트가 배송된다. 다양한 제품으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근교 등으로 휴가를 계획했다가 일정을 취소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