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사 281.2%, 손보사 241.9% 기록
- 금감원,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재무건전성 제고 감독 예정
보험회사의 올해 3월말 RBC비율이 267.2%를 기록하며 작년말 대비 2.4%p 소폭 하락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가용자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RBC(Risk Based Capital)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을 100% 이상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하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즉 전체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의 비율을 뜻한다.
2일 금융감독원의 '올해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가용자본은 15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말 156조4천억원 대비 2조8천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는 1분기 중 주가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작년말 2197.67포인트에서 올해 3월말 1754.64포인트로 급락했다.
3월말 기준 요구자본은 57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라 신용·시장위험액은 5천억원 증가했으나 금리역마진위험액 폐지에 따른 금리위험액 감소분이 1조3천억원 발생 등으로 전체 요구자본은 5천억원 줄어들었다.
생명보험사의 3월말 기준 RBC비율은 281.2%로 작년말 대비 3.4%p 하락했으며, 손해보험사는 241.9%로 0.4%p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올해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은 267.2%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지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