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에 이어 이번에는 가로로 접히는 형태의 폴더블폰 디자인을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2019)에서 가로형 폴더블의 새 폼팩터(하드웨어 크기‧구조)를 공개했다.
SDC에서는 24초 분량의 소개 영상도 공개됐다. 안쪽 화면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기존 ‘갤럭시 폴드’의 구조를 차용하면서도 크기는 일반 스마트폰 사이즈로 줄였다.
갤럭시 폴드가 접었을 때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이즈를 갖고 있다면 SDC에서 공개된 새 폼팩터는 폈을 때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이즈를 갖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갤럭시 폴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새 폼팩터는 더 콤팩트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첨단 폼팩터를 이용해 여러분의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은 새 폼팩터를 반영한 제품 명칭이나 출시 시기, 가격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출시될 갤럭시폴드 후속 모델이 '클램셸' 디자인을 채용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폼팩터를 시험대에 올릴 전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