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中 국경절 행사 때 인근 해상에서 최신형 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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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中 국경절 행사 때 인근 해상에서 최신형 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0.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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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해군, 태평양 배치 연안전투함(LCS)에서 최신형 '해군타격미사일(NSM)'발사 훈련
- NSM, 사정거리 100해리 이상, 해면 근접 비행으로 레이더 포착 어렵고, 조종 순항 가능...'게임체인저'

중국이 건국 70주년 기념 국경절 열병식 행사를 열고 최첨단 신형 무기들을 과시한 지난 1일 미국 해군도 가까운 태평양 해상에서 신형 무기를 시험했다고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해군의 또다른 연안전투함(LCS) 몽고메리함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미해군의 또다른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LCS) 몽고메리함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AFP=연합]

CNN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괌 앞바다에서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LCS)인 '가브리엘 기퍼즈'함은 격침훈련 도중 해군타격미사일(NSM)을 발사했다.

기퍼즈함은 NSM을 탑재한 미 해군의 첫 함정이다. 함정에 탑재된 MQ-8B파이어 스카우트 무인헬기가 표적을 포착하면 NSM을 발사하게 되며 100해리(185km)밖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함대함·함대지 공격이 모두 가능한 NSM은 해면 근접 비행 순항미사일로, 레이더 포착이 어렵고 적들의 방어망을 피하도록 조종할 수 있다.

이날 훈련에선 NSM 외에 다른 무기류들도 목표물로 사용하기 위해 미리 배치해둔 미 해군전함(USS) 포드함 등을 향해 발사됐다.

중국이 태평양에 배치한 미사일을 양적·질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인 가운데 기퍼즈함의 태평양 배치는 이 지역에 힘의 균형에 기여할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현재 중국이 보유한 순항미사일은 미국보다 3배 많지만, NSM은 '게임체인저'라고 칼 슈스터 전 미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국장은 전했다.

특히 NSM은 얕은 수심이나 해안가에서의 작전을 위해 설계돼 해양이나 원거리 함대함 타격 능력이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는 LCS의 전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티모시 히스 국방 담당 선임연구원은 중국군이 태평양 일부 지역에 배치한 군함과 항공기, 미사일 규모를 거론하며 "중국군의 치명적인 접근거부 지역 안에서 (미군의) 전투 및 생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 국방부는 좀 더 지속 가능한 기반에서 움직일 수 있는 군사력을 건설 중"이라고 말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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