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9일 수원시청에서 수원시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청개구리 등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종 복원과 서식지 보호, 시민교육 분야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원청개구리의 복원을 위해 올해부터 수원청개구리 분포, 개체군 현황, 주요 서식지 환경 등을 조사한다. 2020년부터는 복원을 위한 부모 개체를 도입해 증식기술을 개발하고 개체 증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수원청개구리 복원대상지를 선정해 환경을 조성한다. 2020년부터는 복원대상지에 수원청개구리 서식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포식자, 외래종, 농약·비료 사용 등) 제거, 방사 뒤 시민과 함께하는 모니터링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국립생태원과 수원시는 일반 대중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가치와 복원사업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활동도 함께 하기로 했다. 수원시 내에 서식하고 있는 수원청개구리와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과 서식지 보호 전 과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전문교육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수원청개구리와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을 위해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지역시민이 함께 힘을 모은 모범적인 사례”라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복원과 보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