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금리대출 6조원 공급...금융당국, 금리인하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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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금리대출 6조원 공급...금융당국, 금리인하 유도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5.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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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금리대출이 6조원에 달하며 전년보다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향후 중금리대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금리대출 총 공급액은 5조9935억원으로, 전년(3조7378억원) 대비 약 1.6배 증가했다.

이중 사잇돌대출은 1조8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배 증가했으며, 민간 중금리대출은 4조 1594억원으로 전년대비 1.5배 증가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사잇돌대출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부 대출로 은행에서는 2016년 7월, 저축은행은 같은 해 9월, 상호금융에서는 2017년 6월 출시됐다. 은행 사잇돌대출 기준 연소득 150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재직 등 소득·재직기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민간중금리대출은 개별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중금리대 신용대출 중에서 금리 및 중·저신용자 비중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다.

중금리대출을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이 2조9000억원(48.3%)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1조9000억원(31.9%), 은행 9000억원(14.9%), 상호금융 3000억원(4.9%) 순이었다.

사잇돌대출의 금리는 은행은 7.33%로 전년 대비 0.29%포인트 하락한 반면, 저축은행은 17.33%로 0.45%포인트 상승, 상호금융은 8.35%으로 0.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 중금리대출의 가중평균금리도 2017년 대비 낮아졌다.

상호금융의 가중평균금리 수준이 6.94%로 가장 낮았으며, 은행 9.03%, 여전사 14.17%, 저축은행 14.83%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중금리대출의 공급증가가 중신용자들의 자금조달에 기여했다고 보고 적극적인 중금리대출 공급을 통해 중신용자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금리요건 정비 및 인센티브 부여 등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중금리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요건 차등화 △금융회사에 대한 사잇돌대출 관련 정보제공 확대 △사잇돌대출 금리산정체계 점검 등을 통해 중금리대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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