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유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해외 증권거래소 중 하나로 미국, 일본에 이어 홍콩증권거래소를 들 수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香港交易所 / Hong Kong Stock Exchange)는 도쿄 증권거래소와 상하이 증권거래소, 선전 증권거래소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 세계에서는 일곱 번째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증권거래소다.
홍콩증권거래소의 대표적인 게임주는 텐센트(TENCENT HOLDINGS LTD./00700.HK)를 들 수 있디. 텐센트의 주가는 작년 하반기 중국 당국의 게임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폭락했지만 최근 3개월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넥슨의 인수설 관련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인수자문 맨데이트를 부여했다고 알려졌다. 이것은 넥슨에 대한 적정 가치산정 등 입찰 준비단계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텐센트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당연히 텐센트가 넥슨을 인수한다면 양쪽 모두 주가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별도로 텐센트의 '왕자영요(Honor of Kings)’는 지난해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려 작년 최고 수익을 올린 게임 중 하나로 꼽혔다. '왕자영요'는 텐센트 계열사인 Timi(天美)에서 개발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넷마블이 '펜타스톰’이라는 타이틀로 서비스 중이다.
또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역시 텐센트를 통해 판호를 준비 중이다.
이다윗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