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한 '억대 연봉' 직장인이 7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 직장인 평균 급여는 3519만원으로 1년 전(2016년) 보다 4.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은 전국에서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고 세종, 서울 등 순이었다. 세종시는 공무원이 많은 지역이라는 특성상 공무원 연봉이 급상승한 결과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국세청이 27일 공개한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중 총급여액 1억원 초과자는 71만9000명으로 전년 65만3000명보다 6만6000명(10.1%) 증가했다.
1억원 이상 억대 연봉자는 2013년 47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2014년 50만명, 2016년 60만명을 넘어 지난해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1억원 초과자가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1801만명 중 차지하는 비중도 4.0%로 전년 3.7%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직장인 평균 급여도 상승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3519만원으로 전년 3360만원보다 159만원(4.7%) 증가했다.
연도별 평균 급여액 추이를 보면 5년 전인 2013년(3040만원)보다 직장인 급여가 479만원(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평균 급여액은 울산이 4216만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무원이 많은 세종이 4108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서울이며 3992원이었다.
반면 제주는 근로자 평균 급여액이 3013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연말정산 신고 근로자는 총 1801만명으로 전년 1774만명보다 27만명(1.5%)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정산 신고자 중 남성은 1044만7000명으로 58.1%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754만7000명으로 41.9% 비중을 나타냈다.
여성 근로자 비중은 전년 대비 0.8%p 증가했으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용근로자는 지난해 817만2000명으로 일용소득금액은 6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일용소득은 793만원으로 전년 761만원에 비해 4.2% 증가했다.
건설업을 통한 일용소득은 40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
지난해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은 168조2000억원으로 전년 146조6051억원보다 14.7% 증가했으며, 총 결정세액도 29조93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5.6% 늘었다.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평균 종합소득은 2억6700만원이며 총소득금액 대비 금융소득의 비중은 47.1%를 나타냈다.
금융소득 5억원 초과자는 4515명으로 전년 3603명보다 25.3% 증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