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는 페이스북(+3.81%)이 실적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자 FANG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더불어 GM(+9.09%) 또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편, BOA(+2.69%)를 비롯한 금융주도 연준의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이 부각되자 급등한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제지표 또한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은 활성 가입자수가 둔화되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한 결과를 발표 했으나 급등했다. 더불어 저커버그 CEO 가 컨퍼런스 콜에서 “보안 비용 비용 증가 여파로 향후 이익이 둔화 되는 등 성장세가 위축 될 것” 이라고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강달러, 유럽에서의 보안 문제 등으로 이미 예견된 부진 이었다며 이보다 광고 판매 급증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을 주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페이스북은 물론 ‘FANG’ 기업들도 급등했다.
더 나아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가 끝나면서 최근 주가 하락 요인 중 하나였던 ‘자사주 매입 중단’ 이슈가 해소되었다는 분석도 대형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이날 연준이 도드-프랭크법을 완화 시키는 내용을 제안했다. 지난 5 월 공화당 주도의 입법안으로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 시킨 법률을 발표하며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져 왔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엄격한 규제가 대출과 경제 성장을 제한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연준이 강한 규제가 적용되는 메가 뱅크 선정 기준을 자산 규모 2500억 달러 이상에서 7,0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더불어 지방 은행 등 중소형 은행에 해당 되는 자산 규모 1000~2500 억 달러 규모의 은행들에게는 스트레스테스트를 2 년에 한번만 받는 것으로 완화했다.
물론 자산 규모 7000 억 이상의 메가 뱅크 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규제가 이어지지만 시장에서는 ‘금융 규제 완화’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금융주 강세를 촉발 시켰다는 평가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