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생산집단인 동시에 구매집단인 산업계 대표기업 27개사가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문화 정착을 위한 솔선수범에 나선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28일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녹색제품의 생산·유통·구매촉진 활성화에 동참하는 27개사와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박창규 롯데건설 대표이사, 오경수 현대정보기술 대표이사를 비롯한 협약 참여기업의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기존 협약기간(3년) 만료에 따라 재협약에 참여하는 롯데칠성음료, 호남석유화학 등 롯데계열사 15개사와 새로 협약을 체결하는 현대백화점, DGB금융지주 12개사 등 27개사 참여한다.
◇ 재협약 기업(15개사) : 고합케미칼, 롯데건설, 롯데기공, 롯데리아, 롯데면세점, 롯데삼강, 롯데슈퍼, 롯데알미늄, 롯데월드, 롯데칠성음료, 롯데햄, 롯데호텔,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호남석유화학(가나다순)
◇ 신규협약 기업(12개사) : 대구은행, 동부화재해상보험, 부산롯데호텔, 웅진패스원, 웅진폴리실리콘, 웅진플레이도시, 케이피켐텍, 한국하우톤, 현대백화점, 현대정보기술, 후지제록스, DGB금융지주(가나다순)
참여기업들은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 내용에 따라 녹색구매 가이드라인을 제정·시행하고, 녹색구매 시스템 도입, 녹색구매 교육 및 홍보 등 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신규 협약기업들은 녹색제품의 생산·유통·구매 활성화를 위한 내부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녹색구매 교육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계와의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은 2005년 시작해 2011년까지 138개사가 동참해왔으며, 2010년도 녹색구매 이행성과 평가결과, 협약사의 녹색제품 구매액도 매년 증가해 2010년도의 녹색제품 총 구매금액은 3,864억 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재협약을 체결하게 되는 15개 기업은 2011년 총 620억 원 어치의 녹색제품(환경표지, GR마크)을 구매하며 2009년도 426억 원 대비 43.4% 이상 증가하는 구매실적을 보였다.
한편, 814개 공공기관은 2010년 1조 6,412억 원 어치의 녹색제품을 구매했다.
또한, ‘한국의 공공 녹색구매제도’는 지난 2월 유엔고위급자문단이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에 녹색제품 시장을 확대하고 온실가스를 줄인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가시화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협약기업에는 녹색산업 육성 및 녹색제품 개발 촉진 정책을 마련·시행하며 녹색제품 보급촉진 우수사례 홍보, 녹색제품 보급촉진 유공자 포상 부여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녹색구매제도와 같은 산업계의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에 대한 참여와 녹색제품 구매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gnomic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