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성윤모)은 14일 오전 9시 정부대전청사 4동 소회의실에서 청장 및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ㆍ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하여 공공기관에서의 성폭력 근절을 위해 기관 및 기관장의 역할을 강조하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이 연이어 발표됨에 따라, 이에 동참하여 직장 내 성폭력 예방 및 올바른 성문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성폭력 예방 교육에서는 서울지방경찰청 현직 수사관으로서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박하연 경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사례 중심의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하연 경사는 경찰서, 군부대, 지자체 등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10년 이상 진행해왔으며, 현재 경찰청 성폭력 전문수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대통령 주재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공공 부문, 민간 부문 가릴 것 없이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성폭력을 발본색원한다는 생각으로 범정부 차원의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는 뜻이 밝혀진 만큼,
성윤모 특허청장은 “기관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기관장 및 간부들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성폭력에 대한 최종 책임은 기관장 및 간부들에게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모든 직원이 성희롱, 성폭력 등 폭력 없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과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 가족 같은 직장, 직원 상호간 존중받는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한 서약서를 작성하고,3월 19일부터 23일까지는 과장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한 성희롱ㆍ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