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무술년 증시 1월효과에 관심...상승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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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무술년 증시 1월효과에 관심...상승 가능성 높아
  • 박철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18.01.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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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연초 국내증시에 대한 관심은 '1월 효과'에 모아지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양 증시는 어느정도 1월 효과를 암시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 일봉 그래프에는 조정을 거쳐 반등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일봉 그래프는 어느새 'W' 마크를 새겼다. 일명 ‘쌍 바닥’을 그린 셈이다.5·10일 단기 이평선(이동평균선)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코스닥은 지난 한주의 상승으로 지수 800고지를 다시 밟았다.

구랍(舊臘) 마지막 증시 거래일이었던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6.67) 대비 30.82포인트(1.26%)가 올랐다. 2,467.49에 마감했다. 이는 연초 대비 21.8%의 상승률이고 지난 2009년(49.7%)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코스닥도 이날 798.4포인트로 마감했다.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26.4% 증가한 것이다.

거침없는 대세 상승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의 몸집도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1,606조 원. 전년(1,308조 원) 대비 298조 원이나 증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전년(201조5000억 원)보다 40.3% 늘어났다. 282조7,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코스닥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한 해 동안 코스닥에서 개인은 6,678억 원, 외국인은 3조1,282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조7,94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005년 이후 사상 최대치였고, 외국인 시총 보유 비중은 13.2%, 이는 10년 내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 12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은 위험 자산에 비교적 우호적이었다. 미국 연방 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시사했다.

아울러 미국 의회는 최근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증시가 상승을 연출했던 배경이다.

그런데도 국내 증시는 조정 국면을 거쳤다. 바로 ‘실적’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2018년 국내증시는 '1월 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밝힌 대로 분위기 좋다는 얘기다.

여기서 단 한 가지가 관건이다. 국내 상장사 실적에 대해 기대감 회복 여부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미국증시 흐름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Fed에 따르면 미국 경기 확장세는 현시점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증시로서는 긍정적 시그널이 아닐 수 없다. 경기 확장이란 기업의 이익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Fed가 실업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미국 기업 이익전망치와 실업률 간의 상관관계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개선세는 수출증가를 견인하리라는 전망과 국내기업의 실적호조 등으로 연결될 것이고 이는 증시를 떠받치는 기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눈여겨볼 분야는 지난 2015년 급등 이후 오랜 시간 조정을 보여온 제약 바이오업종이다.이들 업종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신약에 대한 임상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정부의 장려정책이 뒷받침되며 주도 업종으로 도약, 시장 상승을 견인한다는 시나리오 구상이 가능하다.

우선 문재인 정부 정책 방향이 스타트업 육성에 맞춰져 있다는 것도 바이오 제약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일방에 풀리지는 않고 있지만, 한중관계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행ㆍ식음료ㆍ화장품 등의 코스닥 업종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철성 칼럼리스트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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