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빈 수협은행장 취임일성 "공적자금 조기상환 통해 강한 수협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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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빈 수협은행장 취임일성 "공적자금 조기상환 통해 강한 수협 만들 것"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0.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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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3000억원 정도의 세전 당기순익 시현

이동빈 신임 수협은행장이 최우선 과제로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꼽았다.

이 행장은 25일 오전 취임식에서 "최우선 과제로 공적자금 조기 상환을 통해 수협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어업인 전체의 자긍심을 고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1차적으로 저의 재임기간중 구체적인 상환계획을 마련하고 직원 공감대 형성 및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배당금 손금인정을 추진하여 연평균 약 3,000억원 정도의 세전 당기순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협은행의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내실 강화 등 7가지의 과제를 적시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회장님, 그리고 사랑하는 수협은행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에 수협은행장으로 선임되어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이동빈 입니다.

우선 저를 수산업협동조합 가족으로 받아주신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협은행은 지난날 IMF로 인해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아픔을 겪었고, 이로 인해 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수협은행이 2016년 12월 1일 중앙회로부터 분리되어 바젤Ⅲ자본규제를 충족하는 보통주 자본 확보 및 법적정비를 통해 일반 상업은행과 동일한 체제로 변화된 것은 은행 영업력 강화를 통해 협동조합계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고 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하라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최근 저출산 및 고령화, 중국의 경제발전 둔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인터넷전문은행 탄생이라는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과, 내부적으로는 공적자금 상환이라는 큰 숙제를 안고 있지만BIS 비율, 자산건전성 등을 고려하면 수협은행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은 마련되었다고 판단됩니다.

그동안 수협법 개정 및 정부예산 확보 등 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사시킨 사업구조개편과 2017년 3분기까지 수협은행의 양호한 결산실적은 회장님의 탁월한 리더십, 추진력과 더불어 수협은행 임직원 모두의 피와 땀의 결실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토대위에 저의 32년 은행생활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협은행이 “강한 수협, 돈되는 수산“이라는 수협전체의 비전달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협동조합 수익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음 사항을 중점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먼저 최우선 과제로 공적자금 조기 상환을 통해 수협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어업인 전체의 자긍심을 고취토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저의 재임기간중 구체적인 상환계획을 마련하고 직원 공감대 형성 및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배당금 손금인정을 추진하여 연평균 약 3,000억원 정도의 세전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수협은행의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선 단순히 영업점이 많은 것으론 부족하므로 직원들이 PB, WM 등의 고부가가치 업무수행이 가능토록 전문성 배양을 병행하겠습니다. 또한 쉽고 간편한 모바일 영업을 활성화해서 개인고객층을 확대하고 브랜드를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여신 중 30%가 안되는 수협은행 소매금융 여신 비중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셋째,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내실경영을 도모하겠습니다.

IFRS 9 대비 우량자산 중심으로 자산을 증대하고 이를 위한 직원들의 전문적 업무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가계 및 기업여신 비중의 균형적 관리, 우량자산 및 위험가중치가 낮은 여신증대, 부실여신의 신속한 정리 등 질적 자산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넷째, 수익창출 기반 확대 및 다양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수익창출 기반 확대를 위해 방카슈랑스, 펀드, 외환, 카드, 신탁 등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고, 개인고객층을 두텁게해 저비용성 예금을 늘림과 동시에, Trading 거래를 활성화하고 국내거주 외국인 송금거래 유치 증대 등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영업중심 경영을 추진하겠습니다.

본부의 역량, 방침 등 모든 것을 영업 활성화에 집중시키고 영업성과 우수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및 우대제도를 확대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易地思之의 자세로 고객의견을 수시로 수렴하고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여 수협은행만의 충성고객층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섯번째, 주인의식에 기반한 강한 기업문화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노사가 함께하는 문화, 내 몫을 다하는 문화, 소통과 화합을 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현장중심 경영을 통해 애로사항을 수시로 공유하고 영업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신규수익 창출을 도모토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회와 은행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협동조합 은행장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중앙회와 은행, 은행과 회원조합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협전체의 상생경영을 통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장님과 사랑하는 수협은행 임직원 여러분!

모든 기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적에는 기적이 일어날 만큼 합당한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저는 그 성공의 비결이 중심성성(衆心成城)이라는 말로 집약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의 뜻이 일치되면 못할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 수협은행 전임직원들도 뜻을 하나로 뭉치고 소통하며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훗날 기적이라고 평가받을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수협은행 임직원 여러분!

저는 늘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며 과거 수협 선배님들이 이룩해 놓으신 업적을 잘 계승하고 중앙회와 수협은행, 회원조합이 하나의 공동체라는 것을 명심함으로써

수협은행이 수산인은 물론 일반고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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