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임총서 자본준비금 감액·결손금 보전 추진…주주 배당도 추진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대표이사 차현일)이 50억원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하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확장에 마중물을 댄다.
손오공은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최대주주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이하 HK모빌리티) 및 파이브가이즈투자조합으로부터 총 50억 원이 납입됐으며, 회사는 이를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 성장사업 투자에 활용한다.
이번 유증 자금과 향후 추가 재원 조달을 통해 손오공은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모빌리티·AI 웰니스·완구 IP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그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손오공은 1983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 완구 전문기업으로, 올해 HK모빌리티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모빌리티·AI 웰니스·완구 IP 등 사업 다각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2% 급성장했으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약 34억 원을 기록했다.
손오공은 닌텐도 스위치2 출시 등 글로벌 게임 플랫폼 매출 확대에 적극 대응, 관련 완구·액세서리·게임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40년 완구 명가의 자체 IP를 활용한 캐릭터, 웹툰, 영상콘텐츠, 키즈카페 등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 중이다.
중국 전기차(EV) 국내 수입·유통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현재 파트너십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련 부품·정비·금융 서비스로의 밸류체인 확장을 목표로 한다. 중고차 해외수출 채널과 연계한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도 병행 추진 중이다.
차현일 대표는 "최대주주 3자배정 형태로 증자를 진행한 것은 HK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영진의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재원 확충은 손오공의 모빌리티·AI 웰니스 등 신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오공은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9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임총을 통해 재무구조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하고 결손금을 보전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 손오공은 올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약 826억 원의 누적 결손금을 보유하고 있어, 상법상 이익배당이 불가능한 상태다.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해당 결손금을 보전할 경우, 손오공은 법적으로 배당이 가능한 회사로 전환된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전언이다. 결손금 대부분을 보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손오공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100% 자회사 ㈜손오공아이비를 흡수합병(소규모합병)한다고 밝혔으며, 7월 1일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 없이 합병 절차가 완료됐다. 이번 합병 역시 자회사 정리를 통한 연결 재무 단순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조영갑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