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장 선임 앞두고 노조 상경투쟁 예고...산적한 현안까지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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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사장 선임 앞두고 노조 상경투쟁 예고...산적한 현안까지 '첩첩산중'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6.01.1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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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5인 명단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로 넘어가… 다음달 초 선임 전망
노조, 탈원전 주장한 후보자 격렬 반대… 다음주 국회 상경투쟁 예고
취임 이후엔 한전과의 갈등 조정‧원전 활성화 위한 과제 등 산더미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경주 한수원 본사[제공=한수원]
경주 한수원 본사[제공=한수원]

다음달 초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사장 선임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 대한 노조의 격렬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적한 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정부의 압박까지 커지고 있다.

한수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최종 면접을 통해 ▲전휘수 전 한수원 부사장 ▲김범년 전 한전KPS 사장(전 한수원 발전본부장) ▲조병옥 한국방사선안전협회 이사장(전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 ▲김회천 전 남동발전 사장(전 한전 경영관리 부사장) 총 5명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하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 명단을 넘긴 상태다. 공운위는 검증을 거쳐 조만간 최종 적임자를 확정하며, 다음달 초 정도 선임이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정치권으로부터 직접적인 낙하산 인사가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전휘수 전 한수원 부사장을 특정해 노조 반대가 격화되고 있다. 노조는 다음 주 화요일 국회 앞 상경투쟁까지 예고하는 등 배수진을 쳤다. 

한수원 노조 관계자는 “전 부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 당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하는 과정에 일조한 이력이 있어 반대한다. 전 부사장 반대뿐만 아니라 월성 2·3·4호기의 지속 운용과 신규 원전을 건설을 위해 상경 투쟁을 계획 중”이라 언급했다. 

한수원노조가 지난달 29일 사장 선임 관련 시위를 하고 있다. [제공=한수원노조]
한수원노조가 지난달 29일 사장 선임 관련 시위를 하고 있다. [제공=한수원노조]

한편, 한수원 사장이 임명되면 처리해야 할 과제들도 산더미여서 선임 이후에도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가장 우선시되는 과제는 한전과 한수원 사이 갈등이다. 지난 8일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전과 한수원 사이 갈등 상황을 지적하며 크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 바라카 원전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1조원대 추가 공사비를 두고 양사 협의가 되지 않아 결국 런던국제중재법원까지 넘어가면서 팀 코리아에 균열이 발생했다. 

또한, 효율적인 원전 수출을 위해 한전과 한수원 이원화돼있는 수출체계의 일원화, 답보상태에 빠진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작, 월성 2·3·4호기 계속 운전과 신규원전 추진 등 산적한 과제에 대해 내부의 우려도 있다. 이에 한수원 관계자는 “새로 올 사장의 의중이 중요한 인사를 제외하고는, 회사의 목표와 계획들은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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