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리콘밸리라 할 수 있는 판교에서 TED강연이 열린다.
‘TEDx판교’는 26일 판교테크노밸리 SK플래닛 사옥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TEDx판교는 ‘18분의 기적’으로 불리우며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와 같은 명사들의 강의로도 유명한 강연 플랫폼 ‘TED’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열리는 비영리 강연 콘서트이다.
이번 1회 강연의 주제는 ‘Back to Human’이다.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고 기술 개발에 인간이 도구가 되는 부조리한 시대에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존엄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
정보와 기술의 진보, 그리고 빅데이터의 시대에 인간은 오히려 기술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하나의 부품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묻는 자리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운영팀의 이성래 큐레이터는 “모든 기술과 혁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너무 당연해서 자주 잊어버리는 명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복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전문학, 예술, 천문학, 영상,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 6인이 연사로 참여하며 이들이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통찰과 생각을 전달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넝쿨당’, ‘직장의 신’으로 유명한 인기 배우 이희준과 우주덕후로 유명한 천문학자 지웅배가 연사로 참여하여 강연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7년 8월 26일(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며 ‘130억년이 걸려 나에게 왔다’ (지웅배, 천문학자), ‘잊고 있던 당신의 본능이 세상을 바꾼다’ (서승교, 디자인이노베이션 컨설턴트), ‘당신이 예술가가 되는 순간: 몰입이 만드는 멋진 변화’ (장재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VR,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마술’ (채수응, 영화감독/VR컨텐츠PD), ‘일리아스 속 인간 : 더없이 하찮고, 무엇보다 위대한’ (강대진, 서양고전학자), ‘나를 발견하고 치유해가는 예술, 영화 속 인간’ (이희준, 영화배우) 순으로 강연이 진행된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