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제4 인터넷은행(인뱅) 출범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중금리대출 특화 인터넷은행 설립을 핵심 경제정책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부터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을 포용할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제4 인터넷은행은 단순한 은행업 진출을 넘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모델로 부상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재명 정부는 서민·청년·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금융 공공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기조다. 이 때문에 기존 정책의 연속성과 새로운 금융 인프라 구축이라는 두 축을 통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의 예비인가 신청서를 심사 중이다.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소상공인 특화 전략과 중금리대출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혁신성, 포용성,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 사업 타당성 등 핵심 기준을 중심으로 인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심사는 예정대로 진행되며, 결과 판단은 다음 정부가 검토할 것”이라며,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의 공공성과 정책적 무게감을 강조했다.
한편,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공약집에는 기존에는 없던 기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의무대출 비중 상향 조정 병행이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개 인터넷전문은행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카카오뱅크가 32.8%, 케이뱅크가 35%, 토스뱅크가 34.3%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새로 적용된 신규 취급액 기준에서는 카카오뱅크가 33.7%, 토스뱅크가 30.4%로 목표치를 충족했다. 반면, 케이뱅크는 26.3%로 유일하게 목표치를 밑돌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확대에 따른 자산건전성 문제가 떠오를 것"이라며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