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석~용산 잇는 한강변 고급 주거 축 개발 본격화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흑석동 일대 정비사업의 핵심으로 꼽혀온 흑석9구역이 4월 11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으며,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된 ‘디에이치 켄트로나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종왕 흑석 9구역 조합장은 인사말을 전하며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과 부침이 있었음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조합원과 동작구청장, 협력업체 관계자 여러분 모든 분들의 마음과 노력이 모여서 이뤄낸 성과"라고 했다.
또한 이 조합장은 "재개발 사업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입주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자 우리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이라고 했다.
이 조합장은 "모든 공정은 법과 기준에 따라 이루어지고 공사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결과는 물론 과정도 명품이 되는 그런 단지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현대건설은 단순히 건물을 지어드리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삶 본연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현대건설은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각오로 공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대신해서 축사를 전한 박찬규 동작구청 도시교통국장은 "흑석동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춰 누구나 살고 싶은 동작의 대표 도시"라며 "동작구에서도 까망돌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한 주차장을 확보하여 구민 복리를 더욱 증진시킬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흑석9구역을 시작으로 흑석11·13구역 등 후속 단지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남뉴타운과 마주한 흑석 일대를 용산,흑석,여의도,상암으로 대표되는 한강변 주거축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흑석9구역은 도시 주거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발점”이라며 “동작구 내에서도 한강 조망권과 중심지 접근성을 갖춘 고급 주거지가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동작구청, 조합 및 현대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해 흑석9구역의 성공적인 안착과 지역 상생을 기원했다.
흑석9구역은 지하 6층~지상 20층, 총 1,53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명문 학군과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비롯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준강남’으로 주목받아 왔다.
해당 사업은 2010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수차례의 사업 지연과 조합 내부 갈등, 건설사 선정 경쟁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2~3년 사이 사업이 급물살을 타며, 재개발 시장 내 ‘속도전’ 전환을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현장 관계자는 “이번 착공은 단순한 단지 개발을 넘어, 서울의 준강남 지역 고급화 전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