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제공... 트랜스픽션 축하 공연도 이어져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넥슨이 '아이콘 매치'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넥슨은 지난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이벤트 경기인 '아이콘 매치'를 개최했다.
19일 진행된 전야제 성격의 ‘이벤트 매치’에서는 게임을 연계한 화려한 오프닝과 이색적인 대결,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미니 게임에는 현역 시절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선수들이 출전하며 ‘이벤트 매치’만의 진풍경을 자아냈다.
이벤트 매치는 1vs1 대결, 파워 대결, 슈팅 대결 순서로 진행됐다. 1vs1 대결은 한 골을 넣은 2002 레전드 이천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FC 스피어’ 선수들은 실드 유나이티드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의 선방에 막히며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파워 대결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야야 투레가 드로그바를 상대로 7개의 패널을 격파하며 ‘실드 유나이티드’가 이겼다. 마지막 슈팅 대결은 델 피에로가 현역 시절을 연상시키는 환상의 프리킥을 선보이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FC 스피어’가 승리했다.
최종적으로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세트스코어 2:1로 이벤트 매치에서 승리했으며, 주장 퍼디난드는 흰색 곤룡포를 입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한, ‘실드 유나이티드’의 이름으로 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티켓 수익의 일부 금액인 1억 원이 기부됐다.
이벤트 매치 현장에 방문한 한 관중은 “TV와 게임에서만 보던 레전드 선수들의 등장을 보면서도 두 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계속 감탄했다”며 “현역 시절 엄청난 실력의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공격수와 수비수들의 1vs1, 슈팅, 파워는 누가 더 우위에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유명한 선수들의 대결을 직관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 다음 날에는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11vs11 축구 경기인 ‘메인 매치’가열렸다. 여기에 6만4210명에 달하는 오프라인 관중이 몰렸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세이도르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초반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야야 투레의 선제골과 이어진 세이도르프의 장거리 골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9분에는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득점했으며, 35분에는 마스체라노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FC 스피어’ 코치 박지성이 깜짝 등장해 패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최종 스코어 4:1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를 거뒀다.
한편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출전이 어려울 것 같았던 박지성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0분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과 함께 교체 투입된 직후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경기장에는 박지성의 응원가였던 ‘위송빠레’를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가 울려 펴지며 박지성과 레전드들의 과거와 현재를 떠올렸다. 특히 박지성이 선수 시절 몸 담은 교토 퍼플 상가 유니폼을 입고 있던 팬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게이머들을 위한 특별한 순간들도 만들어냈다.
이벤트 매치에서는 ‘FC 온라인’ 선수 카드팩 오프닝 연출을 실제로 구현해 선수들을 조명했다. 메인 매치에는 양팀의 공격 방향과 선축 우선권을 정하는 코인 토스 진행자로 넥슨 박정무 FC그룹장이 등장했으며, ‘아이콘 매치’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제작된 코인에는 ‘세상에없던매치킥오프’ 문구를 담은 게임 쿠폰을 삽입했다.
‘FC 온라인’의 배경음악을 부른 밴드들의 축하 공연도 진행됐다. 이벤트 매치에서는 ‘FC 온라인’의 대표 배경음악인 ‘Radio’를 부른 밴드 트랜스픽션이 공연을 열었고, 또 다른 대표 배경음악인 ‘Time-Bomb’을 부른 밴드 올타임로우(All Time Low)도 메인 매치 하프타임 무대를 빛냈다.
박 그룹장은 “이번 ‘아이콘 매치’는 상상과 게임에서만 가능했던 전 세계 레전드 선수들의 축구 경기를 선보이며 게임 유저와 축구팬분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축구와 게임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아이콘 매치에 함께 해주신 팬과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