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언틸 던’’이 새롭게 재탄생했다.
‘언틸 던’은 지난 2015년, 소니에서 출시한 공포 인터랙티브 게임이다. 당시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장르는 퀀틱드림에서 제작한 ‘헤비 레인’의 성공과 ‘비욘드 투 소울’ 같은 게임이 인기를 얻었던 시절이다. 그리고 슈퍼매시브게임즈는 ‘언틸 던’을 출시하며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후 거의 10년만에 플레이스테이션 5와 PC로 재탄생한 ‘언틸 던’은 좀더 좋아진 그래픽과 표정 연기를 통해 영화적인 분위기가 강조됐다. 제작사는 슈퍼매시브게임즈에서 발리스틱문으로 변경됐고 게임 엔진도 데시마 엔진에서 언리얼 엔진 5로 변경됐다. 덕분에 새롭게 출시한 ‘언틸 던’은 원작에 비해 좋은 그래픽을 보여준다. 그러나 플레이스테이션 4용 ‘언틸 던’ 역시 지금 봐도 나쁘지 않은 그래픽이기 때문에 굳이 개선이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게임 진행은 원작과 거의 동일하다. 발전한 그래픽과 UI, 카메라 시점 등 게임의 일부가 달라졌으나 게임 진행 자체는 원작과 동일하다. 여러 캐릭터를 조작하여 필드를 이동하며 여러 사물을 조사하고, 다른 캐릭터와 대화를 선택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게임이다.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는 다양한 경로로 구분되며 건택에 따라 캐릭터가 사망하거나 생존할 수도 있다. 또한 가끔 퀵타임 이벤트를 발생시켜 사용자가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게임은 여러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또한 특정 캐릭터 1명만 조작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하며 스토리를 진행해 나간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실제 영화배우를 기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많은 영화에 등장한 피터 스토메어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출연한 라미 말렉이 대표적이며 다른 배우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했다.
게임 스토리는 조쉬의 쌍둥이 자매 베스와 해나가 실종된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조쉬와 여러 친구들은 블랙우드산에 있는 오두막집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살인마가 나타나면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펼치게 된다.
게임 사용자는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캐릭터를 조작하고 마음에 드는 대사를 선택하고 퀵타임 이벤트를 성공시키는 것이다.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와 엔딩은 조금씩 달라진다.
과거 플레이스테이션 4 시절에도 ‘언틸 던’은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게임이다. 하지만 새로 출시된 ‘언틸 던’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30프레임만 지원하며 그래픽이 좋아졌을 뿐 게임 자체는 크게 발전한 요소가 없다. 캐릭터 얼굴 표정 등에서 원작보다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점도 존재한다. 원작 자체의 그래픽이 지금도 괜찮은 수준인 만큼 굳이 개선작을 출시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부분이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도 간혹 프레임 드롭 현상이 발생하며 약간의 버그도 존재했다.
[총평] 고립된 외딴 집에서 정체불명의 적을 피해 생존하는 스토리는 공포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소재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며 선택에 따라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재미있다. 어두운 그래픽과 캐릭터의 늦은 이동이 답답하게 다가올 수 있으나 스토리가 궁금해서 게임을 계속 진행하게 만든다.
하지만 과거에 플레이했던 사람에게는 극적인 변화가 없는 게임이 될 수 있다. 특히 가격도 비싼만큼 구입을 고민하게 만들 것 같다. 반면 이 게임을 아직 접하지 않았고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그리고 공포물을 좋아한다면 플레이해도 좋을 것이다.
[한줄평] 아직 이 게임을 안해봤다면 언젠가 즐겨보기를
[평점] ★★★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