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업체 50곳 1년 새 매출 성적 뒷걸음질…현대건설·계룡건설, 매출 증가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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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업체 50곳 1년 새 매출 성적 뒷걸음질…현대건설·계룡건설, 매출 증가에 방긋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8.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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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건설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건설 업체 상반기 매출액, 2023년 37조 1347억→2024년 36조 9935억…0.4% 감소
-작년 대비 올 상반기 매출 증가액 1위 ‘현대건설’ 1조 넘게 증가…50곳 중 27곳 매출 하락
[자료=건설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 성적은 한마디로 저조했다. 최근 1년 새 주요 건설 관련 업체 50곳의 매출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27곳은 매출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건설은 최근 1년 새 1조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해 주목을 받았다. 또 계룡건설은 1년 새 매출이 30% 수준으로 오르며 상반기 매출이 조(兆) 단위를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건설을 비롯해 상지카일룸, SGC E&C는 30% 수준으로 매출이 하락해 우울해졌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2023년 상반기(1~6월) 대비 2024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건설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6조 99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37조 1347억 원보다 1411억 원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0.4%로 매출 성적이 나빠졌다. 국내 건설 경기가 다소 좋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7곳은 매출이 하락했고, 23곳은 매출이 상승했다.

◆ 서한, 1년 새 상반기 매출액 41.8% 성장…우진아이엔에스, 30%대 매출 증가

작년 상반기 기준 올 동기간 건설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2865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4064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41.8%나 됐다. 우진아이엔에스는 453억 원에서 608억 원으로 34.2% 수준으로 매출이 30% 이상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20%대로 뛴 곳은 14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계룡건설산업(29.7%) ▲일진파워(24.1%) ▲삼일기업공사(19.3%) ▲우원개발(18.7%) ▲현대건설(17.6%) ▲서희건설(16.8%) ▲코오롱글로벌(14.9%) ▲금화피에스시(13.8%) ▲DL건설(13.8%) ▲삼호개발(13.4%) ▲이화공영(12.7%) ▲범양건영(12.3%) ▲진흥기업(10.8%) ▲에쓰씨엔지니어링(10%)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최근 1년 새 상반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18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9곳은 30% 이상 매출이 크게 고꾸라졌다. 신세계건설은 7988억 원에서 4237억 원으로 47%나 크게 감소했다. 1년 새 매출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상지카일룸 역시 404억 원에서 215억 원으로 46.7% 수준으로 떨어졌다. SGC E&C는 9625억 원에서 5588억 원으로 41.9%나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외 ▲삼부토건(-39.1%) ▲플래스크(-38.4%) ▲KH 건설(-37.4%) ▲남화토건(-34.3%) ▲대원(-30.6%) ▲신원종합개발(-30.5%) 등도 올 상반기에만 매출이 30% 넘게 감소했다.

◆ 올 상반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현대건설…1년 새 1조 2700억 원 넘게 매출 상승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현대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1조 2721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5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계룡건설산업(2758억 원) ▲코오롱글로벌(1890억 원) ▲DL건설(1537억 원) ▲서한(1198억 원) ▲서희건설(1081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상반기 매출액 1위는 현대건설(8조 4894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대우건설(4조 7914억 원), 3위 GS건설(4조 6847억 원), 4위 HDC현대산업개발(2조 243억 원), 5위 코오롱글로벌(1조 4588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태영건설(1조 3798억 원), 7위 DL건설(1조 2692억 원), 8위 계룡건설산업(1조 2043억 원), 9위 금호건설(9828억 원), 10위 HJ중공업(9519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자료=건설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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