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쌍두마차 삼성생명·화재 "초고령사회 보장공백 해소 본격화"...동시에 요양·치매 담보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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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쌍두마차 삼성생명·화재 "초고령사회 보장공백 해소 본격화"...동시에 요양·치매 담보 선봬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8.0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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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치매 관련 고령층 수요 본격화 전망...공적보험의 사각지대 빈틈 공략
- 삼성생명, '치매보험' 이어 '요양보험' 출시...삼성화재, 치매담보 다양화
- 고령화시대 라이프사이클 최적화된 상품 개발 지속...고객 보장공백↓
삼성생명이 치매보험과 요양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령층 보장공백 해소에 나서고 있다[제공=삼성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생명·손해보험업계 대표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초고령화사회 보장공백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인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장기요양등급 인정자도 증가하는 가운데 업계최초로 가족돌봄 보장을 도입하는 등 공적보험의 사각지대 빈틈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험업계에서는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 중 간병·치매보험 가입자가 5명 중 1명꼴에도 못 미치는 만큼 요양 관련 보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삼성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요양의 전 치료 여정을 보장하는 '삼성 함께가는 요양보험'을 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재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으면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있더라도 요양환자와 가족이 부담하는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병원·요양병원'을 이용할 경우 간병비는 전액 본인 부담이며 가족이 돌볼 경우 가족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이번 삼성 요양보험은 '장기요양(1-2등급)지원특약'을 통해 장소와 기간에 제한 없이 요양 비용을 보장한다. 해당 특약 가입 시 보장개시일 이후 장기요양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경우에도 방문요양이나 요양원 등을 이용했을 때와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보험가입자에게는 별도 비용부담 없이 치매 모니터링과 병원 예약 대행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마련된 삼성생명의 '시너어 케어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삼성생명은 치매 검사 단계부터 중증까지 모든 단계를 보장하는 '삼성 치매보험'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보험업계 최초로 경도인지장애 및 최경증 치매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더불어 증가하는 치매발병률에 대비하고, 늘어나는 간병비 부담을 덜기 위해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삼성화재는 노후 보장 컨셉의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을 출시하며,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단비 담보 3종을 탑재했다. 이 상품은 건강수명 달성 시 보험기간 연장 혜택 및 치매 담보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병원 퇴원 후 가정에서도 전문 요양보호사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병원에서의 치료와 가정에서의 돌봄을 받는 종합적 케어가 가능하다.

아울러 다양한 치매 관련 담보도 주목된다. 단순 치매 진단비뿐만 아니라 치매 MRI·PET·CT검사비부터 특정 치매치료비, 치매 직접치료 통원일당, 치매장기요양 재가급여/시설급여 지원금 특약을 신규로 탑재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의 치매환자는 105만명, 2038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중 간병·치매보험 가입률은 17.9%에 불과하고 80대 이상의 초고령자의 가입률은 1.9%로 크게 저조한 만큼 보험상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치매·간병 관련 고령층 수요가 본격적인 증가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령화시대 라이프사이클에 적합한 상품을 공급하고 고객의 보장공백을 줄이기 위한 보험업계 노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공=삼성화재]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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