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1분기 영업성적에 희비 엇갈려…현대건설 미소 VS 대우건설·GS건설 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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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1분기 영업성적에 희비 엇갈려…현대건설 미소 VS 대우건설·GS건설 침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6.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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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건설업 2023년 및 2024년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건설 업체 50곳 1분기 영업益, 2023년 5622억 원→2024년 4651억 원…17.3%↓
-50곳 중 29곳 영업익 감소 및 적자 기록…남광토건·신원종합개발 등 8곳 영업익 倍 증가
[자료=건설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주요 건설 업체의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건설 업체의 영업이익 성적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특히 올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300억 원 넘는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영업이익이 증가해 미소를 지은 반면 대우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이 감소해 울상을 지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업체 50곳의 2023년 1분기 대비 2024년 1분기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건설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4651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5622억 원에 비하면 971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17.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17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12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19곳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2곳은 영업적자이던 것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돼 주목을 받았다.

◆남광토건, 2023년 1분기 대비 2023년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400%↑

조사 대상 건설 업체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남광토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 9억 83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51억 4200만 원으로 423.1%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7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신원종합개발(200.6%) ▲범양건영(193.8%) ▲웰크론한텍(150.2%) ▲HL D&I(149.4%) ▲삼호개발(131.6%) ▲한신공영(110.3%) ▲서한(107.5%)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HL D&I는 59억 5200만 원에서 148억 46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서한 역시 60억 2500만 원 수준에서 125억 원으로 영업내실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영업이익이 10% 이상 오른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KCC건설(89.1%) ▲태영건설(39.9%) ▲계룡건설산업(33.7%) ▲세보엠이씨(23.9%) ▲삼일기업공사(16%) ▲동아지질(14.4%) ▲DL건설(13.1%) ▲특수건설(10.4%)이 여기에 포함됐다.

작년 1분기에 영업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2곳 있었다. 이 중에서도 HJ중공업은 작년 1분기만 해도 111억 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1분기에는 124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리며 반전을 이뤄냈다. 동신건설도 같은 기간 1억 1800만 원 적자를 보던 것에서 9600만 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5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10% 넘게 쪼개졌다. 대표적으로 SGC이앤씨는 작년 1분기에 37억 500만 원 이익을 올리던 것에서 올해는 4억 4600만 원으로 88%나 영업이익 외형이 감소했다. HDC랩스도 같은 기간 9억 2800만 원에서 1억 3200만 원으로 85.8%나 줄었다. 또 코오롱글로벌도 135억 5000만 원에서 19억 5800만 원으로 85.5%로 80% 이상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이외 ▲엑사이엔씨-75.6%) ▲금호건설(-71.3%) ▲일진파워(-44.9%) ▲대우건설(-41.1%) ▲국보디자인(-36.3%) ▲화성산업(-35.4%) ▲동원개발(-33.1%) ▲GS건설(-27.9%) ▲금화피에스시(-25.3%) ▲HDC현대산업개발(-17.5%) ▲진흥기업(-14.9%) ▲KD(-13.1%) 등으로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 넘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2024년 1분기 건설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동원개발 ‘14.3%’

조사 대상 건설 업체 50곳 중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동원개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1727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247억 10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4.3%로 건설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서희건설도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13.7%로 1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이 5%~10% 사이인 곳은 8곳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금화피에스시(9.6%) ▲일진파워(8.8%) ▲국보디자인(7.9%) ▲서한(6.6%) ▲KD(6.1%) ▲진흥기업(5.6%) ▲화성산업(5.6%) ▲태영건설(5.3%)이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어섰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건설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개월 간 영업이익은 1012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대우건설이 714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서희건설(487억 원) ▲HDC현대산업개발(406억 원) ▲태영건설(379억 원) ▲GS건설(375억 원) ▲동원개발(247억 원) ▲계룡건설산업(244억 원) ▲KCC건설(175억 원) ▲HL D&I(14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건설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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