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놀거리 풍부... e스프츠 경기도 활발히 진행 중
콘솔 게이머 이목 끄는 닌텐도 부스... 미공개 신작 시연
수도권 최대의 게임 전시회인 ‘플레이엑스포’의 개최가 한창이다. ‘플레이엑스포’는 2009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로 시작한 이래 15년동안 경기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기간 동안 총 5293개의 기업이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했다.
몸집도 꾸준히 불려왔다. 2009년 개최 당시 1만3164명에 불과했던 관람객 수는 지난 해 기준 10만5221명까지 늘어났다.
물론 객관적인 규모는 지스타에 비해 모자란 수준이다. 작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에는 전체 42개 국가에서 1038개사가 참가했다. 총 관람객수는 19만7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플레이엑스포 2024’에 참가한 기업은 279개에 그쳤다. 전시 면적도 3만1257㎡로 지스타에 비해 좁았다. 또한 지스타 2023에는 크래프톤을 비롯한 넷마블, 웹젠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플레이엑스포 2024에는 그라비티를 제외하고는 몸집 있는 국내 게임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비록 그 규모가 작을지 언정, '플레이엑스포' 안에서 체험하거나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은 매우 다채롭다. 전시회인 동시에 다양한 연령, 성별, 취향을 아우르는 '축제'에 가까운 인상이다.
3홀 좌측에 위치한 '아케이드 관'에는 펌프를 비롯한 오락실 게임들과 함께 인형 뽑기, 미니 노래방들이 배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추억의 게임장'에는 소형 브라운관 TV를 통해 각종 레트로 게임들을 전시해놨다.
진행되는 행사도 다양하다. 숲은 버추얼 스트리머 '프리아'와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VR 기기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2024 찾아가는 게임 문화 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게임 문화 진로 체험의 장을 열거나, 게임 골든벨을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메인 스테이지 옆에서는 ‘경기e스포츠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중소 게임을 비롯해 ‘이터널 리턴’ 시즌3 파이널의 경기가 열렸다.
게임 ‘매니아’들을 위한 콘텐츠도 있다. 이번 플레이엑스포 2024에 참가한 닌텐도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데이브 더 다이버’ 같은 출시작 이외에도 ‘우마무스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 ‘진 여신전쟁 V: Vengeance’와 같은 미공개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다만 반다이남코가 마련한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전시장에는 게임 체험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는 않다. 대신 ‘엘든 링’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디오라마, 스태츄 등을 선보였다. ‘엘든 링’ DLC의 사전 예약자는 구매를 인증 후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다양한 굿즈도 '업어갈' 수 있다. 닌텐도는 자사 게임 캐릭터들의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메인 스테이지 옆에는 '이터널 리턴'의 2차 창작 플리마켓인 '루미아 야시장'이 열렸다.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다가오는 26일까지 개최된다. 입장 가격은 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이다. 경기도민은 추가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취학아동, 만 65세 이상 성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및 동반 1인은 무료 입장 가능하다. 이번 주말 특별한 가족 나들이를 원한다면 플레이엑스포가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