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미국의 이통사 버라이즌에 인수되면서 버라이즌化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과거 AT&T 이메일로 야후에 로그인하던 야후 회원들은 오는 30일부로 이메일 주소를 AT&T나 AT&T 계열사가 아닌 이메일 주소로 수정해야한다.
이날 버라이즌이 인수한 야후와 텀블러 웹사이트에 공지가 올라왔다. 텀블러에 올라온 공지내용에는 "2017년 6월 30일 부터 att.net (AT&T), ameritech.net, bellsouth.net, flash.net, nvbell.net, pacbell.net, prodigy.net, sbcglobal.net, snet.net, swbell.net, wasn.net 사이트 이메일로 더 이상 야후와 텀블러 계정에 접속할 수 없게된다"고 나왔다. AT&T 뿐만아니라 AT&T 계열사까지 영향을 받은 것.
버라이즌과 AT&T의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UBS은행의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이통사 업계 1위인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와 스프린트가 올해 1분기에 모두 가입자 이탈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일찍이 부터 버라이즌과 AT&T는 각각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버라이즌은 야후와 AOL을, AT&T는 타임워너를 인수했다.
버라이즌에 인수된 야후는 AOL(America On Line)과 함께 '오스(Oath)'라는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오스'는 허프포스트, 야후 스포츠, 테크크런치 등 50개의 인터넷 언론 매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10억 명에 달한다. 오스 사업체는 AOL의 전 CEO였던 팀 암스트롱이 경영하게 된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