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개발팀 해체 등 난항 중인 라인게임즈... 반등 가능할까
라인게임즈가 새로운 리더와 함께 미래를 그려나간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해당 회사가 새로운 체제 아래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29일) 라인게임즈는 29일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조동현 COO(최고운영책임자)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넥슨코리아에서 개발실장과 신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게임 개발사 슈퍼어썸을 창업한 게임 개발 및 라이브 오퍼레이션 전문가다. 지난해 라인게임즈의 영입 인재로 합류해 현재까지 COO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만성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는 약 2311억원에 이른다. 2022년에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했으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해서는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및 3년 평균 7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을 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았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해당 게임은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창세기전' IP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다만 출시 초기부터 유저들의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라인게임즈는 해당 게임을 개발한 레그스튜디오를 해체했다. 최근에는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를 개발하고 있던 라르고스튜디오 역시 정리했다.
라인게임즈는 조동현 COO의 공동대표 선임에 대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나아가 혁신하는 게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여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조동현 COO를 공동 대표로 선임하게 됐다”며 “위기속에서 경영 전반을 책임져온 박성민 대표와 긴밀히 협업해 라인게임즈를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