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약 40억 달러(약 5조 3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 주에 팹 공장을 설립한다. 이같은 하이닉스의 행보는 반도체 칩과 과학법을 비롯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국내로 돌리기 위한 전략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 26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하이닉스의 새 투자로 완성되는 공장은 2028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며, 공장 가동을 통해 약 800개에서 1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연방과 주 정부의 세금 인센티브 등 지원이 공장 건설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결정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하이닉스의 미국 내 첨단공정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 하이닉스는 미국 내 반도체 첨단 공정과 검사 시설 등을 통해 미국 반도체 산업에 15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HBM3E는 초당 최대 1.1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풀-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AI칩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에 유일하게 4세대 HBM인 HBM3를 공급하는 독점 공급처다.
지난 18일 SK하이닉스는 HBM 5세대인 HBM3E 역시도 이달 말부터 엔비디아에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HBM3E는 초당 최대 1.1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풀-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