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지역 소멸 등의 문제는 이제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
- 박찬구, 7명 다둥이 일반 부부에게 1억원 후원...직원에게도 출산 지원책
- 이중근, 직원이 자녀 출산 시 1억원 지급...셋째 출산 시 국민주택도 제공
- 윤석열 대통령, 기업 지원책 지시...기재부, 이번주 인센티브 방안 발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실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임됨에 따라 향후 3년간 저출산, 기후변화 등 과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출산 문제는 최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7명 다둥이를 가진 부부에게 1억원을 쾌척하는 등 재계 총수들이 해법 모색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월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임원총회에서 제25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되자 취임 일성으로 "해묵은 과제를 풀기 위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통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는 것이 관례인 만큼 최태원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연임도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21일 의원총회에서 공식 대한상의 회장이 결정된다. 오는 2027년 3월까지 임기다.
이날 총회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등이 25대 부회장으로 재선출됐다. 감사로 제니엘 박인주 회장, 퍼시스 이종태 회장,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홍종훈 부사장이 연임됐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년 간 국민,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새로운 문제 해결을 찾기 위한 소통 플랫폼을 열었다"며 "신기업가 정신협의회를 발족해 기업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향후 3년 임기 동안 우리나라 경제 및 사회의 난제를 푸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최태원 회장은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완전히 새로운 챕터로 접어든 것 같다"며 "세계 시장이 분절화되면서 국제무역의 문법이 바뀌었고, AI 등 첨단 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저출산, 지역 소멸, 기후 변화 등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가 됐다"며 "해야 할 숙제는 늘어났는데, 시간은 얼마 없는 것 같아 조급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서울상의 의원들의 고견을 받아 가면서 차근차근 해법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앞으로의 3년은 우리 경제,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묵은 과제를 풀 수 있는 명쾌한 답을 도출하지는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이라도 제시해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태원 회장은 '취임 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사안이 무엇인지' 질문에 대해 "국가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이 기존 기후변화 등에 이어 저출산 문제를 새로운 과제로 제시함에 따라 재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65명으로 떨어지면서 기업들의 출산지원책도 주목받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최근 "저출생 시대에 일곱명 아이를 낳아 키우는 부부를 후원하고 싶었다"며 7명 다둥이를 키우는 부부에게 1억 원을 쾌척했다. 직원이 아닌 일반인에게 거액을 후원한 것.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부터 첫째 500만 원, 둘째 1000만 원, 셋째 2000만 원, 넷째 30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주고, 난임 부부에는 시술비를 회당 300만 원씩 무제한 지급하는 '금호 케어'를 도입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자녀 출산 때마다 '1억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부영 "저출산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일과 가정생활 양립 어려움이 큰 이유"
이부영 회장은 "저출산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일과 가정생활 양립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직접적인 경제지원이 이뤄지도록 출산장려금 1억원씩 모두 70억원을 지급하게 됐다"면서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에게는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임차인의 조세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쌍방울그룹은 지난달 22일 '출산장려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해 5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이 올해부터 출산하면 첫째와 둘째는 각각 3000만원, 셋째는 4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해 최대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HD현대는 직원 본인 임신·출산 시 각각 500만원을, ▲현대자동차는 직원 자녀 출산 시 축하금·바우처를 통해 첫째 35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 650만원을, ▲포스코는 첫째 300만원·둘째 이상 500만원과 함께 출산 때마다 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한다.
하지만 기업들이 출산지원제도를 확대하려고 해도 제도적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현행 세법상 출산지원금 지급 방식에 따라 근로자나 회사 중 한쪽의 세금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예를 들면 연봉 5000만 원인 직원이 출산지원금 1억 원을 받으면 과세 구간이 15%에서 35%로 높아져 약 3000만원의 소득세를 더 내야 한다. 반대로 기업이 출산지원금을 증여로 주면 근로자의 세 부담은 1000만 원(증여세 10%)으로 낮아지지만, 기업은 2100만 원(21%)을 법인세로 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기업들의 저출산 극복 노력과 관련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기업과 직원 모두 세금 부담을 낮추는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따라서 최태원 회장은 저출산 해법과 관련 재계의 의지를 모아 세금 문제 등 다양한 해법을 정부에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 문제는 국가 운명은 물론 기업들의 생산 인구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관심은 큰 편"이라며 "최태원 회장이 저출산 등 난제 해결에 나선다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호형호제(呼兄呼弟)'하는 사이라는 점에서 4대 그룹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이재용회장에게 계란던진 이매리 가짜뉴스들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죄언론징벌이다. 부산지검 23진정 327호 중앙지검 23진정 1353호 중앙지검 23 1819호 2020고합718 2022 고합916 십년무고죄다. 삼성재판들과 연세대언홍원도 망해라. 2019년 강상현개세대언홍원교수 이매리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필수다 공익신고2년이내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사기이억입금먼저다.
형사조정실 날짜잡아라 배상명령제도도 가능하다. 연세대언홍원도 망해라. 검찰청사건결정결과통지서 받고도 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