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매출 우량기업’ 배출 능력에 눈길... ‘연매출 1000억원’ 기업 등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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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매출 우량기업’ 배출 능력에 눈길... ‘연매출 1000억원’ 기업 등장하기도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2.0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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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남다른 ‘인큐베이팅’ 능력에 업계 '집중'
'연매출 1000억원' 기업 2곳 배출
일각, CJ올리브영에 ‘갓소기업(우량한 중소기업) 양성소’ 별명 붙이기도
'상생 경영' 방안 강화 목소리 나와...올리브영, 3년간 3000억원 투입 예정

CJ올리브영이 남다른 ‘인큐베이팅’ 능력으로 최근 뷰티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큐베이팅’이란 중소업체들이 안정적 사업구도를 갖추도록 양성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 돌파 기업을 배출했다. 또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중소기업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일각에선 CJ올리브영이 중소업체에 탄탄한 사업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CJ올리브영이 ‘갓소기업(우량한 중소기업) 양성소’라며,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올리브영 매장 내 비치된 제품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올리브영 매장 내 비치된 제품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CJ올리브영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을 배출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선크림으로 유명세를 떨친 라운드랩은 지난해 연 매출이 각각 100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100억 클럽’ 브랜드 수도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0억 클럽’이란 연 매출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들을 일컫는다.

특히, 이 중의 과반수 이상(51%)가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였다. 지난 2020년엔 ‘100억 클럽’ 중 중소업체가 39%에 불과했으나, 3년 만에 100억을 달성한 중소업체 수가 절반 이상으로 늘어난 것.

이에 CJ올리브영은 중소업체를 우량 중소업체로 키워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와 더불어 ‘갓소기업(매출 우량기업) 양성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인프라와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서비스를 통해 중소업체들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외부에선 올리브영이 ‘슬로우에이징(Slow Aging)', ’이너뷰티(Inner Beauty)' 등 뷰티 트렌드를 이끌면서, 입점 업체들의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6일 <녹색경제신문>에 “올리브영이 국내 뷰티 트렌드를 거머쥐고 있는 대형 채널이기 때문에 올리브영 입점 업체들은 매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아무리 신진 브랜드일지라도 올리브영이 미는 트렌드에 각종 마케팅이 더해지면 유명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리브영의 입점과 계약 유지를 위해 중소업체들이 부단히 노력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선 CJ올리브영에 '인큐베이팅'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론 '상생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업 수완'에 걸맞는 '상생 경영' 방안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골자다.

실제로 앞서 올리브영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으며, '갑질 이미지'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올리브영은 앞서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K뷰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리브영은 올해 새로운 상생경영안을 투영한 상품 기획 및 연구개발(R&D), 영업, 마케팅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6일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올리브영 입점은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진 등과 함께 글로벌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관문으로 통한다”면서 “한국 신생 뷰티 브랜드와 중소기업 브랜드를 육성하는 ‘K뷰티 인큐베이터’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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