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임박 재료 레시피 추천도
사용자화 가능…비건·키토식 등
[라스베이거스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가 선보인 스마트 냉장고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플러스‘가 예고대로 ’스마트‘한 것으로 확인돼 큰 반향이 예상된다
시연자가 냉장고 문을 열고 빨간색 파프리카 하나를 꺼내자, 냉장고 우측 도어 전면의 큰 스크린에 계산대처럼 파프리카의 그림 옆에 ‘-1’이 떴다.
요리 시연을 위해 시금치, 오이를 냉장고에서 꺼내고 다시 넣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식재료 이미지 옆에 ’-1‘과 ’+1‘이 정확히 표시됐다.
요리 전후 과정을 간편화하면서, ‘보조 셰프’가 하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 푸드’는 한 발 더 나아가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로 레시피를 조합해 준다.
전시회의 푸드 코너 관계자는 “냉장고가 식재료의 유통기한 또한 알고 있기 때문에 삼성 푸드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레시피를 추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레시피 추천 기능은 ‘사용자화(customization)’가 가능하다.
부스 관계자는 태블릿을 들고 시연하며 “추천된 메뉴에서 ‘비건(채식주의)’이나 ‘키토식’ 버튼을 누르면 레시피가 요구에 맞게 조정된다“며 ”만약 더 빼거나 추가하고 싶은 재료가 있다면 그또한 사용자화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반드시 삼성 냉장고가 있어야 삼성 푸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스 관계자는 ”식재료의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삼성 푸드는 재료의 종류를 인식하고 레시피를 추천해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을 재료별로 따로 찍어야하는 것도 아니다.
관계자는 ”대충 한 곳에 모아두고 찍어도 개별 재료로 인식한다“라고 말했다.
스크린을 더함으로써 여러 가전에서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됐다.
삼성전자의 인덕션과 오븐에는 카메라와 스크린이 달려있다.
인덕션 쪽의 스크린에서는 다른 가전 기기의 카메라가 찍는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오븐 내부의 카메라는 안전과 재미를 더한다.
부스 관계자는 “오븐 내부에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오븐에 뭔가를 넣어두었을 때 스마트폰으로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다. 카메라로 타임랩스를 촬영하면 서서히 부풀어오르며 구워지는 빵을 찍어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