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야후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미국의 이통사 버라이즌(Verizon)이 야후 인수를 공식 선언했다.
버라이즌과 야후 양사는 이날 오전 버라이즌이 몇개월간의 협상끝에 드디어 야후를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야후를 44억8000만달러(약 5조556억원)에 인수한다.
버라이즌에 인수된 야후는 AOL(America On Line)과 함께 '오스(Oath)'라는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오스'는 허프포스트, 야후 스포츠, 테크크런치 등 50개의 인터넷 언론 매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10억명에 달한다. 오스 사업체는 AOL의 전 CEO였던 팀 암스트롱이 경영하게 된다.
예상했던과 같이 야후의 CEO인 마리사 메이어가 야후 경영을 그만두게된다. 그는 2300만달러 (약259억원)에 달하는 퇴직급여 패키지를 받고 야후에서 물러난다.
테크크런치는 이날 "마리사 메이어는 2300만달러 짜리 골든 낙하산을 타고 회사를 떠나게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어는 야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은 추억과 감사함,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야후 인수 합병후 약 21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된다.
야후에 남게 되는 조직은 알타바(Altaba)로 다시 명명될 예정이다. 알타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의 야후 지분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될 예정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