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건설 업체 3분기 매출액, 2022년 46조 1092억→2023년 55조 8464억…21.1% 증가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증가액 1위 ‘현대건설’ 2조 7000억 넘어…50곳 중 40곳 매출 상승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20% 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40곳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 3분기 매출 1위 기업 현대건설은 30% 이상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매출 1조 클럽 중에서는 동부건설이 1년 새 5% 이상 매출이 고공행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1~9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건설 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액은 55조 84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46조 1092억 원보다 9조 7372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21.1%로 매출 성적이 좋아졌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40곳은 매출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 상지카일룸, 1년 새 1분기 매출액 260% 넘게 성장…30% 이상 성장한 곳은 19곳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건설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상지카일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178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651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264.4%나 됐다.
100% 넘게 매출이 뛴 곳에는 KD도 포함됐다. KD는 585억 원에서 1322억 원으로 125.8%나 매출이 우상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50% 이상 뛴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신원종합개발(95.4%) ▲동신건설(78.2%) ▲퀀타피아(72.4%) ▲화성산업(54.3%) ▲삼부토건(53.3%) ▲동부건설(50.8%) 등이 이름을 올렸다.
30~40%대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11곳으로 파악됐다. ▲대원(44.5%) ▲까뮤이앤씨(39.5%) ▲SGC이테크건설(39.3%) ▲일성건설(36.6%) ▲삼일기업공사(35.8%) ▲DL건설(34.9%) ▲남광토건(32.9%) ▲현대건설(32.5%) ▲태영건설(32.1%) ▲우원개발(31.9%) ▲동원개발(31.4%) 등이 30% 이상 매출이 성장한 기업군에 포함됐다.
20%대로 점프한 곳은 3곳으로 나타났다. ▲HDC현대산업개발(27%) ▲동아지질(25%) ▲진흥기업(22.1%) 등이 올 3분기 매출이 20% 이상 상승했다.
이와 달리 최근 3분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플래스크는 302억 원에서 151억 원으로 50%나 크게 감소했다. 이화공영 역시 1539억 원에서 1054억 원으로 31.5% 수준으로 떨어졌다. 범양건영은 947억 원에서 746억 원으로 21.2%나 매출이 하향세를 보였다. 이외 ▲서한(-18.7%) ▲KH건설(-14.2%) ▲세보엠이씨(-13%) 등도 올 3분기에만 매출이 10% 넘게 감소했다.
◆ 올 3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현대건설…1년 새 2조 7000억 원 넘게 매출 상승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현대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2조 7571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1조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한 곳은 대우건설(1조 3232억 원↑)과 GS건설(1조 326억 원↑) 두 곳 더 있었다.
이외 같은 기간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19곳으로 집계됐다. ▲HDC현대산업개발(6410억 원) ▲태영건설(5610억 원) ▲DL건설(4415억 원) ▲동부건설(4412억 원) ▲SGC이테크건설(4143억 원) ▲화성산업(2373억 원) ▲HJ중공업(2056억 원) ▲신세계건설(1651억 원) ▲삼부토건(1464억 원) ▲동원개발(1366억 원) ▲한신공영(1304억 원) ▲서희건설(1304억 원) ▲금호건설(1194억 원) ▲일성건설(1181억 원) ▲KCC건설(1179억 원) ▲신원종합개발(1145억 원) ▲HL D&I(1068억 원) ▲대원(1049억 원) ▲남광토건(1008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현대건설(11조 2479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대우건설(8조 503억 원), 3위 GS건설(6조 9997억 원), 4위 HDC현대산업개발(3조 130억 원), 5위 태영건설(2조 3111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코오롱글로벌(1조 8736억 원), 7위 DL건설(1조 7079억 원), 8위 금호건설(1조 5965억 원), 9위 KCC건설(1조 4802억 원), 10위 SGC이테크건설(1조 4677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