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2099억원’ AMPC 효과로 역대 ‘최소’ 영업손실...‘4분기 흑자전환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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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2099억원’ AMPC 효과로 역대 ‘최소’ 영업손실...‘4분기 흑자전환 충분히 가능하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1.0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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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매출 3조 1727억원·영업손실 861억원 달성
-전분기 比 0.9% 상승한 마이너스 2.9% 영업이익률 기록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타격 최소화하기 할 것
인터배터리 2023 SK온 부스[사진=녹색경제신문]
인터배터리 2023 SK온 부스[사진=녹색경제신문]

SK온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 3조 1727억원, 영업손실 86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역대 최소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SK온은 메탈 가격 하락에도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AMPC 효과를 반영해 마이너스 2.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0.9%p 개선된 수치다.

SK온측은 “배터리는 미국 공장 수율 개선을 통한 생산성 증대 및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3년 상반기 중 가파르게 하락한 메탈 가격과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234억원 축소된 3조 1727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하였다”면서, “영업손익은 미국 공장 생산성 증대 본격화 속에서 판매 확대와 AMPC 효과 2099억원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이 454억원 축소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SK온은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 확대로 최근 2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 이번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올해 1분기와 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축소된 것이다. 특히, 3분기 실적에 반영된 AMPC 혜택은 2099억원으로, 1분기 472억원과 2분기 1198억원을 합친 금액을 크게 웃돌았다.

SK온측은 “4분기는 EV 수요 성장세의 단기적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있을 수 있겠으나, 당사 해외 신규 공장의 생산성 향상 지속 및 전방위적 비용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면서, “4분기에는 AMPC 수혜 또한 증가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K온은 4분기 배터리사업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단기적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AMPC 수혜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SK온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관련해 회사의 전망과 대응 전략을 밝혔다.

SK온 관계자는 “글로벌 수급 전망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수요, 성장률 소폭 둔화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각국 환경 정책 및 연비 규제, 친환경차 인센티브 등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EV 시장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북미 시장의 경우에는 최근 소폭 둔화된 성장률이 감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고, 35년까지 수요 성장성 대비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어 수요 전망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시장 상황과 더불어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별, 수주 진행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완성차 업체 등 고객사 수요에 최적 대응할 예정”이라면서, “거시적, 미시적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 리스크를 주의깊게 관찰하여 라인 운영 최적화, 재고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재고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요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의 전기차 타겟 물량 조정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SK온 관계자는 “EV 시장도 성장 속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당사도 인지를 하고 있다”면서, “유연한 글로벌 라인 제조와 전환을 통해 수익성 확보를 위해 탄력적인 운영을 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OEM의 일시적인 판매 증감에 따른 가동률 조정은 상시 발생할 수 있고, 생산 시장의 생산 및 판매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당사에 대한 영향은 현 시점에서 제한적”이라면서, “4분기와 내년에도 물량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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