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해외 진출 '순항'...케이뱅크는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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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해외 진출 '순항'...케이뱅크는 감감무소식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0.21 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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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6년 차 접어든 인뱅...최근 해외 시장에 눈 돌려
카뱅, 국내 인뱅 최초로 인니에서 지분투자 진행
케뱅의 해외 진출 소식은 아직까지 '감감무소식'
티고르 시아한(왼쪽 사진) 슈퍼뱅크 대표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슈퍼뱅크 홈페이]
티고르 시아한(왼쪽 사진) 슈퍼뱅크 대표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슈퍼뱅크 홈페이]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지 약 6년 차로 접어든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의 해외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카카오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인 '그랩(Grab)'과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최근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10%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또 슈퍼뱅크에 10%의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을 진행한다. 

동남아시아 대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과의 협업으로 카카오뱅크가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모빌리티, 배달, e-월렛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싱텔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21개국의 모바일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 기업이다. 그랩과 싱텔은 합작을 통해 지난해 싱가포르에 디지털뱅크인 GXS(GXS Bank)를 설립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의 태국 시장 진출도 거의 가시화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태국 2위 금융지주회사인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컨소시엄 설립 후 지분을 20% 이상 취득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태국 외에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도 다음 진출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의 해외 진출은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2018년 8월 핵심 주주사인 KT와 함께 몽골 MCS그룹에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형태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당시 이를 바탕으로 케이뱅크의 몽골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아직까지 어떤 발표도 나오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측은 현재 해외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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