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여행자보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경쟁력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보험금을 신청하면 1분 안에 받을 수 있는 ’즉시 지급‘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여행자보험 수요가 높아지면서 여러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객 편리성을 높인 서비스 출시로 기존 고객 확보는 물론 신규 고객 관심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즉시 지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보험금을 신청하면 언제 어디서나 1분 안에 받을 수 있다.

기존 보험업계에서 보험약관 규정에 따라 보험금 신청 시 3영업일 내 지급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단 1분 내 즉시 지급하는 것은 카카오페이손보가 국내 최초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클레임 데이터 처리 전문 기업인 에임스와 공동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항공기 운항 정보 처리 시스템을 토대로 항공기 지연이 확인되면 AI 기반 OCR 기술을 통해 고객이 제출한 영수증 정보를 분석・인식하여 자동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 '국내 출발 항공기 지연' 특약 가입 시 적용되며 항공기 지연 알림 서비스와 함께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톡만 있으면 자동으로 항공편의 지연 알림과 심야 시간대, 주말에도 보험사 업무 시간대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즉시 보험금 청구할 수 있다.

'즉시 지급' 서비스는 먼저 해외여행보험 중 항공기 지연 손해 특약에 먼저 도입했다. 향후 향상된 AI/ML 기반 IR 기술을 활용하여 다른 특약과 상품으로도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서비스 개발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출시된 카카오페이손보 여행자보험 신계약은 지난 7월 기준 5만2735건이다. 당시 ’빅5‘(삼성·DB·현대·메리츠·KB) 신계약(12만8649건)에 41%를 차지한다.

큰 인기를 끈 이유로는 소비자 편에서 개발된 맞춤형 혜택이다. 카카오페이 여행자보험은 ’함께하면 할인‘, ’비행기 지연 자동 알림‘, ’안전 귀국 환급금‘ 등이 탑재돼있다. 이는 2030 세대 수요를 이끌었다. 보험 가입자의 20대, 30대 비중이 46%, 40대는 20%다.

최근 코로나19가 완화되고 여행자보험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 같은 서비스는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분석한다. 2021년 국내여행보험 신계약 건수는 17만91건으로 2020년 대비 49.3%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번 ‘즉시 지급’ 서비스 도입이 보험 밸류체인상 가입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는 보상과 관련된 사용자 경험까지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선도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보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의 편에서 일상을 지켜주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