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자기능검사 지원, 저출산 극복 캠페인도 진행 예정
-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와 여성 전문 병원의 시너지 효과 기대
한화손해보험이 차병원과 '건강한 여성, 행복한 미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보험업계에서 여성 특화 서비스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보험사가 여성 전문 병원과 손잡고 여심 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19일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비중이 높아지고 여성 건강에 초점을 맞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보험업계는 그간 틈새시장 정도로 여겼던 여성 특화보험에 대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한 여성 맞춤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 △난임·육아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마련 △저출산 극복 공동 마케팅 △임직원 난임 관련 복지 증진 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여성 특화 보험사로의 이미지를 다지고 있는 한화손해보험은 국내 최고 여성 전문 병원인 차병원과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앞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저출산·난임 문제는 물론 폐경 등 여성만의 life-cycle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 보험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난임 부부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출산 후에 겪게 되는 산후·육아 우울증과 같은 부분들도 보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차병원과 함께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난자기능 검사(AMH), 난자냉동 시술 지원과 난자냉동 활성화 캠페인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는 사업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6월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여성의 라이프 사이클과 건강을 생각하는 차별화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에 한화손보는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 거듭나고자 전문성을 확보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여성에게 차별화된 보험상품 개발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여성 전용 건강보험 '(무)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으로 올해 첫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여성의 임신·출산과 주요질환을 연계한 보장 영역을 개척한 점과 난임·출산 패키지로 사회문제에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았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한화손해보험은 금융업계 최초로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며 여성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여성병원과 여성의학연구소를 만든 차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여성·출산 친화적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