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아임하이(iM-HI) 4년만에 리뉴얼
교보·IBK투자증권증권, 디지털 부서 신설 통해 비대면 채널 강화
중소형 증권사들이 기업금융(IB)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간 IB부문이 실적견인을 해왔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더불어 금리 상승 기조 등으로 침체가 길어지자 활로 모색에 나선 것이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중소형 증권사들이 올 상반기들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과 더불어 리테일 영업 강화와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5월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위해 새로운 MTS인 ‘iM하이’를 출시했다.
'iM하이'는 하이투자증권이 4년여 만에 기존 MTS를 전면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4년여 만에 MTS 리뉴얼을 진행하며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iM하이'는 투자자에게 간편하고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더불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7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전산 자원의 전략적 고도화를 위해 정보기술(IT)본부를 기능 중심으로 재편했다.
'플랫폼기획부'를 신설해 플랫폼의 기획과 품질관리를 담당하도록 했으며, IT기획·IT정보·IT업무·IT채널부를 각각 IT기획보안·정보솔루션·비즈(Biz)솔루션·플랫폼개발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교보증권 또한 증권형토큰(STO),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는 부서를 별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교보증권은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는 DT전략부도 신설해 미래 성장 동력인 토큰증권(ST), 마이데이터, 디지털플랫폼 등을 전담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비대면 영업을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마케팅파트를 신설했다.
또한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금융상품과 자산관리(WM) 분야도 개편했다. 기존 고객자산운용본부를 폐지하고 금융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총괄하는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본부를 신설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혁신 가속화로 변화가 필요한 만큼 조직 개편을 통해 새로운 고객 저변 확장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또한 디지털 전환(DT)을 골자로 지난 5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 사업 부문인 디지털전환 부문을 신설했다. 이를통해 플랫폼인 HTS·MTS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워크시스템 구축을 통한 내부 업무 효율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국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증권사라는 회사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며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