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큰 장 선다"···펫산업(Pet Care Industry),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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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큰 장 선다"···펫산업(Pet Care Industry),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8.1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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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 마련
- 10월부터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면제 확대
- 보험업계, 펫보험 활성화 방안 및 동물의료 개선 대책에 기대감↑
정부는 펫푸드, 펫헬스케어 등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출처=Unsplash]

 

정부가 새로운 생산·소비 창출을 위해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반려인의 니즈는 높지만 보험가입률이 저조한 펫보험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하면서 펫푸드, 펫헬스케어 등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반려동물 사료, 진료, 미용, 장묘, 용품, 보험 등 반려동물의 양육과 연관된 산업 전반이 해당된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펫보험은 상품 가입율이 1%도 안되는 미개척 분야로 업계 블루오션으로 불린다"며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한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물병원마다 상이한 진료체계 표준화 및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등의 정책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발전 단계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 장관은 "펫휴머니제이션, 기술혁신 등 급변하는 시장과 국내 및 해외 반려인의 눈높이에 맞춰 펫푸드를 포함한 연관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통해 내수시장 활성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와 동물 지위 상승 등으로 확대되면서 고용효과가 높은 신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지난 2012년 364만 가구에서 지난해에는 602만 가구로 급증했다. 

다만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원 규모로 세계시장 대비 1.6%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간 내수시장 중심으로 성장한 가운데 반려동물에 적합한 분류‧표시‧평가 제도와 인프라 등 정책적 지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생산‧소비를 창출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①4대 주력산업 육성, ②성장 인프라 구축, ③해외 수출산업화 등 3대 추진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추진 체계를 새롭게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반려동물의 다빈도 진료항목 100여개 진료비의 부가세 면제를 시행한다.

이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로서, 그간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 시 질병 '예방' 목적의 일부 진료항목에 대해서만 부가세가 면제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치료' 목적의 진료항목도 추가함으로써 부가세 면제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보험업계는 앞으로 마련될 펫보험 활성화 방안과 동물의료 개선 대책에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수는 799만 마리로 추정되지만 펫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7만2000건으로 가입률 0.8%에 불과하다. 펫보험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반려동물 수에 비해 펫보험에 대한 수요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같은 원인으로는 높은 보험료 및 상품 차별화 부족 등이 꼽히는데, 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표준화된 발병율 및 의료행위 관련 통계 부족으로 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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