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ESG 경영 ‘업계 1위’...ESG 행복경제연구소 평가 종합 등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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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ESG 경영 ‘업계 1위’...ESG 행복경제연구소 평가 종합 등급 'A+'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6.08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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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
지난해 2030 ESG 전략 목표 수립
올 2월 ESG 종합 평가 ‘A+’ 부여
4월 업계 최초 장애인 고용률 100%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보험이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주축으로 시행한 ESG 경영이 빛을 발휘했다. ESG 종합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부여받으며 ESG 경영 생명보험업계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2030 ESG 전략 목표를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탄소 배출량 40% 감축, 여성 관리자·장애인 등 다양성, 포용성 지수 개선, 친환경 친사회적 투자 비중 2배 이상 확대다. 지속할 수 있는 내일을 그린다는 의미로 ‘그린라이프 2030’슬로건을 내걸며 시행하고 있다.

당해 6월 ISO14001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ISO14001은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제정한 환경시스템 국제 표준으로 체계적인 환경경영방침, 계획 등 환경경영 이행 체계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12월에는 프로보노형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한화생명 임직원들이 사회취약계층에 재능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임직원 전문봉사단은 크리스마스 맞이 릴레이 재능기부를 진행해 희귀, 난치병 칠환 환우와 가족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가속화 한 결과 올해 2월 ESG행복경제연구소에서 실시한 국내 시총 200대 기업 ESG 평가에서 종합 등급 ‘A+’를 부여받았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S’등급으로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 환경과 사회는 ‘A’등급이다. 같은 기간 경쟁사 삼성생명의 종합 등급은 ‘A’다.

4월에는 장애인 의무 고용률 100%를 달성했다. 보험업계 최초다. 회사는 3월 장애인 바리스타와 안마사, 4월 사서 보조를 추가 채용했다. 4월 기준 53명의 장애인 직원이 한화생명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장애인 의무 고용률 3.1%를 상회했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장애인고용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가 50명 이상인 회사는 전체 근로자의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2021년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인 황영기 위원장을 주축으로 한다.

위원회는 ESG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ESG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경영팀도 구성했다. ESG 전담팀으로 위원회에서 의결된 ESG 정책이 총 30여개의 부서가 존재하는 지속가능경영 실무협의체에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부서별 추진과제 달성 현황에 대한 성과 보고를 위원회에 전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총 4회 개최됐다. 보고안건 6건, 의결안건 2건으로 주요 안건은 글로벌 ESG 기업과의 업무협약 체결, 2030 ESG 경영전략 로드맵, IS014001(환경경영시스템) 획득 등이다. 2030 ESG 경영전략 및 로드맵도 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자본시장연구원 홍지연 선임연구원은 “기업의 ESG 활동이 강조되면서 ESG 관련 경영사항을 검토하고 심의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려는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내실 있는 ESG 운영을 위해서는 ESG 관련 안건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심도 있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KOSPI200 기업의 2021년 중 개최된 ESG 위원회의 회의는 평균적으로 1.4회로 집계된다”며 “ESG 위원회가 설치돼 있지만 위원장 선임, 대규모 내부거래 승인 등이 주로 논의되고, ESG 경영체계 수립 및 이행사항 점검은 전체 안건의 2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이달에도 2023년 제1차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 보고된 안건은 크게 폐전기·전자제품 폐기 프로세스 구축, 금융배출량 측정 및 기후리스크 분석, 2023 상반기 ESG 주요 실적 및 하반기 계획 크게 세 가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기후변화 관련 전략, 리스크 대응등의 ESG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지난해 참석률은 94%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기후 대응 결과가 반영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멸종 위기종 임직원 환경, 인권 교육 등의 ESG 경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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