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직상장 주관...교보증권, IPO시장 재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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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직상장 주관...교보증권, IPO시장 재참전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4.27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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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토마토시스템 코스닥 이전 상장
‘2차전지’ 탈로스도 올해 상장 예고
“조직개편 단행해 중소형 맞춤 IPO로 차별화”
교보증권 본사. [출처=교보증권]
교보증권 본사. [출처=교보증권]

교보증권이 IPO(기업공개) 시장에 3년 만에 재등장했다. 증시 활황에 그간 움츠혔던 중소형 기업들이 상장에 나선 배경이다. 회사는 2차전지 종목 탈로스 등 중소형 위주의 IPO 트랙레코드를 쌓아갈 예정이다.

27일 교보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토마토시스템이 코스닥에 이전 상장했다. 코넥스에 신규 상장된지 18개월 만이다.

토마토시스템은 UI·UX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ICT 전문 기업이다. 상장을 통해 얻은 공모자금으로 제품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연구인력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뒀지만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과반이 공모가 희망밴드(1만8200~2만2000원) 최하단으로 제시하며 공모가는 1만8200원으로 결정됐다.

18~1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일반 청약경쟁률은 266대1로 집계됐다.

회사가 3년 만에 IPO 시장에 참전하게 된 배경으로는 1분기 중소형 기업 상장의 증가가 있다.

1분기 컬리, 케이뱅크 등 대형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으며 중소형 기업들은 상장 계획을 이어나갔다. 중소형 기업을 주관하는 중소증권사들이 IPO를 진행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공모금액이 500억원대 미만 중심으로 상장했던 상황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이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최근 승인을 받은 기업 중에 대어급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분기 일반청약경쟁률, 수요예측경쟁률이 호황세를 보인 것도 한몫했다. 올해 1분기 평균 일반청약경쟁률은 881대 1로 전분기 대비 3.16배 증가했다. 수요예측경쟁률은 1077대 1로 전분기 대비 1.74배 늘어났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이러한 배경에 교보증권은 토마토시스템을 시작으로 IPO 주관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회사가 주관을 맡은 배터리 장비업체 탈로스가 올해 상장을 노리고 있다.

탈로스는 2차전지 나인테크의 자회사로 자금조달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등 신규 사업 확장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탈로스는 지난 25일 지정감사인을 신청했으며, 올해 내로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외에도 대가파우더시스템, 마이크로엔엑스, 지냄 등의 IPO 과정을 주관하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주식자본시장(ECM) 분야 강화를 위해 본부신설 및 인력 충원을 통한 조직개편을 단행해 중소형주 맞춤 IPO 모델로 차별화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프리IPO 기업부터 상장사,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및 사모펀드(PEF)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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