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의 밤' 행사에서 각국 리더들 초청해 부산엑스포 홍보
- 삼성전자, 스위스 다보스 중심가에서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 가동
- 현대차, 랩핑 차량 58대 운영...행사장에서 긴급 차량 충전 등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가 총출동한 가운데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현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전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스위스 다보스 중심가에서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가 담긴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를, 현대자동차는 랩핑 차량 58대 등을 현지에서 가동 중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다보스포럼에 이재용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처음으로 모두 참석하는 등 사상 최대규모로 참석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은 현지 홍보에 나섰다.
다보스포럼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건설부분) 대표, 채선주 네이버 ESG대표,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물론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총수들은 각 그룹의 신사업 비전과 보유 기술 등을 앞세워 글로벌 협력 방안을 찾는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발생한 공급망 차질 등 글로벌 경제 현안을 비롯해 인류가 당면한 주요 과제에 대해 해외 주요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총수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최태원 회장이 18일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에서 각국 리더들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기존 구축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총가동한다. 구광모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석했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 출신 유력 인사 등 대상 부산엑스포 홍보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 출신 유력 인사 등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한다. 조현상 부회장은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YGL'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다보스 중심가 반호프슈트라세에서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담은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52개국 정상급 인사의 차량 행렬이 부산엑스포 광고가 걸린 반호프슈트라세를 거쳐 가기 때문.
현대차는 한국 기업 대표단의 전용 차량을 제공한다.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가 랩핑된 차량 58대도 운영한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 18대, GV60 8대, GV70 전기차 모델 4대, 현대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45대와 함께 승합차인 현대차 스타리아 등 내연기관 차량 13대다. 주요 행사장에는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를 배치해 차량 간 충전(V2L) 기술을 활용한 긴급 차량 충전도 제공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다보스포럼 기간에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장 입구에도 부산엑스포 로고가 적용된 투명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제네시스의 개발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X)’를 전시할 계획이다.
CJ ENM은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WDBZ)’와 함께 제작한 부산엑스포 홍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응답하라 2030’이라는 주제로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